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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 Blu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쓰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권의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이야기를 읽는듯 같이 공감하고 같이 애달파하는 일도 드물것이다. 사랑을 뜨거운 열정으로 표현하던 남자 쥰세이. 차가운 냉정으로 그 사랑을 응시하던 여자 아오이. 그들이 서로에 대해 느끼는 사랑과, 기억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쥰세이와 아오이는 사랑을 나누지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헤어진다.각자 다른 남자와 여자를 만나지만 사랑에 대한 기억은 지울 수 업슨 것일까. 행복했던 시절 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자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조용히 읽으면 좋을 책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면 더욱 좋다. 한줄 한줄 10년동안의 쥰세이의 기억을 차분히 따라가다보면, 그와 동행하다 그가 조금씩 조금씩 내뱉는 기억의 이야기들을 듣다보면 같이 공감하고, 슬퍼할 수 있으니 말이다. 참 마음이 여린사람 쥰세이. 그러기에 너무 서툴게 자기의 모든것을 사랑으로 내보이던 남자. 그의 이야기가 문득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