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트린 이야기
파트릭 모디아노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199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까트린이라는 안경을 쓴 한 꼬마 소녀의 이야기에는, 안경을 쓰고 보는 현실의 세계와 안경을 벗고 보는 뽀얀 꿈의 세계가 담겨 있다. 빠리 10구에서 겪었던 어린시절의 이야기에는 그녀가 아버지와 겪었던 일들, 아버지가 조금만 사업을 하셨고, 동업자가 있었고, 친구를 만났으며, 친구의 집에 초대받고등.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 속에 풍자와 위트가 숨겨져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조금씩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건 장 자끄 상뻬의 따뜻한 수채화 같은 그림이다. 보는 이를 참 편하게 하는, 그리고 따사롭게 하는 그의 그림이 지은의 글을 더욱 밝혀주는 듯 싶다. 따사롭게 햇빛이 비치는날 창가에 앉아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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