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연어가 있다. 다른 연어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따돌림 당한다 생각하기도 하고, 외로움도 느끼는 연어가 있다. 그에게 눈맑은연어라는 한 연어가 친구가 된다. 그들은 여행중이다. 초록강이라는 자기가 태어났던 곳으로 그들은 연어떼와 함께 가고 있는 중이다. 어떤 일이벌어졌을까.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부제처럼, 한 편의 동화를 읽고 있는 것 같다. 연어를 통해 사람들을 풍자하기도 하고, 은빛연어가 겪는 그 길에는 사춘기와 청소년기를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좋은건 글들이 참 맑다는 것이다. 단어 단어 하나에 담겨져 있는 맑은 언어들은 조금씩 내 마음을 씻겨주는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