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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32
전극진 글, 양재현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처음에 열혈강호를 접하게 되었을 때가 중학생 때였다.
그 당시 열혈강호는 19금 잡지에 연재가 되고 있던 성인 만화라서 조금 야한 부분도 있었다.
그런 쪽에서만은 이상하게 거부감을 일으키던 나는, 이 만화를 보기를 꺼려했었다.
하지만 언젠가 친구에게 "재미있는 만화책이 뭐가 있겠냐?"라고 묻고 다닌 적이 있는데, 친구들이 거의 모두 "열혈강호"에 대해서 빠트리지 않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기대반 타의반으로 빌려본 만화책이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게다가 언제부터인가 열강이 청소년 잡지로 연재되는 것으로 바뀌면서 내용면에서도 건전해 졌다.)
나의 여동생도 처음에 열혈강호의 초반부에 있는 "야한" 그림들만 보고는, 그것을 보고 있는 본인(남자다... -_-a)을 변태라고 불렀었지만, 언제부터인가 열강에 빠져 허우적대는 동생을 볼 수 있었다.
동생도 이렇게 회고한다.
"처음에는 변태 만화인 줄 알았는데, 한번 보니까 의외로 재미있더라."
요즘들어 스토리가 약간 진지한 쪽으로 나가면서 코믹한 면이 많이 삭제되고 이야기 진행속도가 좀 느려지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만화다.
강추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