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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
호머 지음, 김태란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봉출판사 / 1998년 12월
평점 :
얼마전에 구입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드디어 다 읽었다. 이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아니 위대한 책이다. 책이라는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은 이위대한 책이 쓰여진 시기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책은 기원전 8,9세기경에 쓰여진 책이다. 당시 방랑시인 이던 호메로서가 기원전 12세기에 있었던 트로이 전투를 배경으로 해서 쓴 이 책들이 지금 이시대에 거의 전세계에 걸쳐서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있다. 얼마나 경이로운가...약 3000년 전에 일어난 일을 책을 통해서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듯이 읽고 있으니 말이다.
일리아드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 아킬레우스,헥토르,아가 멤논,디오메데스,메넬라우스,파트로클로스등 수많은 영웅들과 제우스,포세이돈,헤라,아테나,아폴론,아프로디테 등 수많은 신들 그들 모두는 뚜렷한 개성을 갖고있어 일리아드의 흥미를 더해준다.
오딧세이에서는 트로이 전투의 영웅 오딧세우스의 전쟁후 겪는 여러가지 모험담으로 엮어져있다. 무척 흥미롭다. 특히 나중에 오딧세우스가 자신의 왕국인 이타카로 돌아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를 귀찮게 하고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업신여기고 죽일 기회를 노리던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정말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이 두소설을 통해서 인간의 신에 대한 오만 방자함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깨닭았고 100년 만년 살것처럼 온갖 세욕을 다부리는 인간들이 결국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에 따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에 대해서 가련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나도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을 살아가야 하는 한 인간으로써 겸손하고 의미있는 생을 살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