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 컬러판
생떽쥐베리 / 문예출판사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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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읽고 책을 덮은후에 이 말을 얼마나 되뇌였는지 모른다.'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그래 중요한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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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청목 스테디북스 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김애경 옮김 / 청목(청목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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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괴테의 작품을 접했습니다. 이 느낌을 무어라고 말을 해야 좋을까요... 작품을 읽는내내 여러가지 혼란이 머릿속에서 일어났지만...주인공 베르테르의 감정에 대한 동정심은 들더군요...왜 그토록 비극적인 사랑을 택해야만했는지...상투적인 말이긴 하지만 '세상엔 로테보다 더 베르테르의 가슴을 황홀하게 하는 여성이 분명 있을것인데...'

로테... 그녀도 지금 저의 사고방식으로써는 이해하기가 힙듭니다. 왜 굳이 알베르트와 결혼을 해야했는지...물론 알베르트도 좋은사람이였고 로테 어머님의 유언도 있었지만만...로테가 조금만 개방된 사고를 갖고 있었다면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청년인 베르테르와 평생 사랑을 속삭이며 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이런 소설은 비극으로 끝나야 더 그들의 사랑이 위대하게 느껴지게 마련이죠...

단지 소설을 읽으면서 소망했던건, 저로 써는 도저히 상상할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수많은 방황을 했던 베르테르가 천상에서는 로테와 연이 맺어지는 것을 바라는것 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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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드
호머 지음, 김태란 그림, 이세진 옮김 / 비봉출판사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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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구입한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드디어 다 읽었다. 이책은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다. 아니 위대한 책이다. 책이라는것에 대해서 다시한번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은 이위대한 책이 쓰여진 시기이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이 책은 기원전 8,9세기경에 쓰여진 책이다. 당시 방랑시인 이던 호메로서가 기원전 12세기에 있었던 트로이 전투를 배경으로 해서 쓴 이 책들이 지금 이시대에 거의 전세계에 걸쳐서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읽혀지고 있다. 얼마나 경이로운가...약 3000년 전에 일어난 일을 책을 통해서 눈앞에서 직접 확인하듯이 읽고 있으니 말이다.

일리아드에 나오는 수많은 영웅들 아킬레우스,헥토르,아가 멤논,디오메데스,메넬라우스,파트로클로스등 수많은 영웅들과 제우스,포세이돈,헤라,아테나,아폴론,아프로디테 등 수많은 신들 그들 모두는 뚜렷한 개성을 갖고있어 일리아드의 흥미를 더해준다.

오딧세이에서는 트로이 전투의 영웅 오딧세우스의 전쟁후 겪는 여러가지 모험담으로 엮어져있다. 무척 흥미롭다. 특히 나중에 오딧세우스가 자신의 왕국인 이타카로 돌아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를 귀찮게 하고 그의 아들 텔레마코스를 업신여기고 죽일 기회를 노리던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을 상대로 벌이는 싸움은 정말 통쾌하고 속 시원했다.

이 두소설을 통해서 인간의 신에 대한 오만 방자함이 얼마나 우스운 것인지 깨닭았고 100년 만년 살것처럼 온갖 세욕을 다부리는 인간들이 결국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에 따라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에 대해서 가련하게 느껴지기 까지 했다. 나도 신들에 의해 정해진 운명을 살아가야 하는 한 인간으로써 겸손하고 의미있는 생을 살아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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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같이 살다 / 카인의 후예 황순원 전집 6
황순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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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설을 읽음으로써 해방직후 혼란했을 우리나라 농촌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다. 그 당시 우리나라는 두가지 사상의 대립이 있었다. 공산주의와 민주주의 ...

이 소설은 공산주의 체제하로 들어가는 과정의 평양근처 한 농촌에 지주들과 농민들 사이의 갈등을 그려내고 있다. 공산당에서는 무슨 무슨 위원회를 조직하여서 마을의 농민들을 선동하고 지주들을 하나하나 처단한다. 농민들에게는 그 지주들의 땅을 나누어 주겠노라고 약속하며... 또 땅은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것이지 지주들의 것이 아니라고 부르짖으며...

주인공 훈은 그런 상황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는 한 지주의 아들이다. 그는 또 이런 사회적인 혼란속에서 심적인 혼란까지 겪는다. 오작녀...그의 집 마름노릇을 하던 도섭영감의 딸로써 어려서 부터 훈을 마음에 두었다. 훈도 그런 오작녀를 마음에 두었지만 신분의 차이 때문인지 그는 그런 마음을 인정하려하지 않았다. 그런 오작녀는 시집에서 소박을 맞고 훈의 집에서 3년이상 훈의 수발을 들며 지내고 언제까지나 훈이를 두둔하였다. 농민들과 당의 청년들이 나와 그의 재물을 몰수하려던 순간까지도...

얼마전에 이광수의 소설'흙'에서도 일제말기에 소설속에 등장하는 지식인들을 통해 사회의 혼란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는데... 이것은 그것과는 또 다른 혼란이다. 과연 황순원은 이소설을 통해서 무얼 말하려했는지... 모르겠다. 도섭영감은 결국에 비참한 최후를 맞고 훈이는 월남을 결심하지만 그 결말이 묘하다.

결말이 정말 묘하다.... 소설속의 인물들 중 지주의 아들인 훈이와 그의 사촌 혁이가 월남을 했는지 못했는지 까지는 나오지도 않았고 훈이가 남긴 서찰을 혁이가 보면서 소설이 끝이 난다. 그 서찰의 내용은 도섭영감은 자기가 죽여 마땅하다는 얘기 ... 원래 혁이가 도섭영감을 죽이려 했던 것이였다.

쩝... 글로써 소설의 내용을 다 말하기는 힘이 들고 ... 글을 읽으며 내내 이 소설의 제목에서 말하는 카인의 후예가 과연 누구일까에 초점을 맞추었다. 소설의 마지막장까지 읽고 나서 한참을 생각해도 훈이나 혁이는 아니였던것 같다. 오히려 오작녀??? 그녀가 소박맞은 결정적 이유인 남편에게 자신의 몸에 아래는 허락해도 허리 위는 절대 허락하지 않는데 무슨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듯 했다.그리고 그녀가 앓는 장티푸스도...글쎄... 글을 많이 읽지 않아 그 내용을 이해하는데 정말 어려움이 있다. 아니면 묘한 행동을 보여주었던 오작녀의 남편이 아닐까...

그녀의 남편도 훈을 죽이거나 두들겨 패는 대신 훈과 자주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 그런 그도 당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한때 그와 같이 당에서 일했던 사람에 의해서... 이런사건도 무슨 의미가 있음직 한데... 짐작하기가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읽어봐야겠다...소설을 통해서 깨닭은 한가지는 내가 지금 참 좋은 세상에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이였다. 혼란스러운 시절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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싯다르타 - 헤세전집 5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5
헤르만 헤세 지음 / 민음사 / 199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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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데미안을 읽고 나서 헷세의 다른 작품을 접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 손에 잡힌 헤르만 헷세의 다음 작품은 싯다르타였다. 헌데 그때 당시에는 도무지 책이 읽히지가 않았다. 그냥 마음이 가지 않았던 것이다.

헌데 얼마전에 시립도서관에 가서 무슨책을 읽을까 고민하던중에 손에 닿은 책이 놀랍게도 이책 싯다르타 였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꼭 읽어야할 고전의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었다. 적어도 그 책을 읽기까지는... 나중에 싯다르타를 다 읽고 나서 다시 목록을 살펴본 나는 무척 놀랐다. 그 목록에는 '싯다르타'가 빠져있던 것이다. 내가 잘못봤겠지만 무척이나 놀라운 경험이였다. 마치 책이 나를 찾아온것 같았다.

싯다르타 ... 이책의 내용은 주인공 싯다르타가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열반...해탈...초자아... 무척 생소한 단어지만 그 의미만은 분명히 알것 같다. 나를 버린다. 나를 잊는다. 나를 뛰어넘는다...

책을 읽고 분명히 마음속에서 어떤 울림이 일어나고 있지만 말로써 글로써 표현이 안된다. 두고 두고 가끔 마음이 어지러울때 곁에두고 가끔 읽어봐야 이해 할수 있을것 같다.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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