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반 고흐 - 그래픽으로 읽는 빈센트 반 고흐 인포그래픽 시리즈
소피 콜린스 지음, 진규선 옮김 / 큐리어스(Qrious)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별이 빛나는 밤> <해바라기> <귀가 잘린 자화상> 등 이름이 널리 알려진 작품들을 그린 빈센트 반 고흐!

예술가로서 반 고흐의 삶은 알게 된다면 어떻게 강렬한 색감을 가진 명작들을 그려냈을까? 라는 생각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반 고흐는 당시 예술가로서는 풍족하지 않은 빈곤한 삶을 살았고 정신병으로 47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했다.

그의 삶은 <별이 빛나는 밤>그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는 것 같이 ​짧은 생이었지만 강렬하기도 했고, 혼란스럽기도 한 삶이었다.

 

 

 

내가 알고 있던 반 고흐의 삶은 목사일과 미술관에서 일하다가 뒤늦게 27살의 나이에 예술계에 입문했다는 것.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친동생 테오가 뒷바라지를 했다는 것과 안타깝게도 고흐의 정신병으로 인해 본인의 귀를 자르는 불상사가 발생했다는 것 등이다. 이전에 읽었던 《빈센트 반고흐, 세상을 노랗게 물들이다》라는 책에서 고흐의 삶에 대해 깊이 알게 되었다면 이번에 읽게 된 《인포그래픽 반고흐》에서는 고흐가 살았던 시대의 배경과 고흐 주변 인물들, 그가 걸렸던 정신병과 그가 썼던 물감 등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다.  


 


〈귀가 잘린 자화상〉그림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었다. 자신의 귀를 정말 잘랐을까? 어떻게 그럴 수 있지? 가능한 일이야?

당시 반 고흐의 정신병은 상당히 심했다고 한다. 자신의 그림을 알아봐주는 사람도 없이 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이 고흐는 계속 그림을 그렸고, 그 와중에 친동생 테오의 약혼 소식까지 들리게 된 상황이었다.

 

귀가 잘린 날은 1888년 12월 23일

고갱과의 다툼으로 고갱은 떠나버렸고 고흐는 광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왼쪽 귀를 잘라버렸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려보자고 만든 옐로하우스에서 친구 고갱이 떠났고 동생 테오의 약혼소식까지 들은 그의 심적 상태는 불안했을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동생의 약혼소식을 축하했겠지만 고흐는 그렇지 못했다.

자신을 뒷바라지 해준 동생이 결혼하게 되면 더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을거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고흐가 자신의 귀를 절단한 사건을 의학 전문서에서는 '반 고흐 증후군'이라고 칭한다고 한다.

자가절단도 끔찍하지만 더 끔찍한 것은 자신의 잘린 귀를 청소부인 가브리엘에게 주었다는 것..



생전에 고흐가 얼마나 편지 쓰는 걸 좋아했는지, 사후에 유명한 작품들이 탄생하기 까지 그의 생이 얼마나 불안하고 암울했는지도. 그래서 스트레스로 물감을 먹었고 자기 귀를 자르는 사단까지 벌어졌다는 것들까지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다.

글로만 읽으면 암울한 수도 있는 내용들을 ​인포그래픽이라는 시각적인 패턴들과 함께 읽으니 그림책처럼 재밌고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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