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 드 몽블랑 - 알프스의 꽃 몽블랑 일주 트레킹 가이드북
이영철 지음 / 꿈의지도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알프스의 꽃 몽블랑 일주 여행기를 담은『투르 드 몽블랑』

열흘 간의 몽블랑 트레킹 여행 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최대한 사적인 여행이야기를 배제했고 구간마다 어디를 경유했는지 산의 해발고도와 거리는 몇 m인지가 나와있다. 이런 부분은 스위스 몽블랑 트레킹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될 거 같다. 저자는 열흘동안 몽블랑 트레킹을 여행일정으로 잡았고 추가 열흘의 여유가 생겨서 이탈리아 여행에 올인했다고 한다. 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가 맞붙어 있다보니 충분한 시간과 경비가 있다면 세 나라 모두를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첫 날의 여행일정은 레우슈에서 출발해서 레콘타민까지의 여정이었다. 이 여정은 두 개의 코스로 나뉘는데 하나는 해발 1653m 보자 고개로 시작하는 총 거리 16km의 정규코스이고, 다른 하나는 총 거리 18km에 난이도가 더 높은 대체코스였다. 저자가 선택한 코스는 대체코스였고 이 코스는 정규코스보다 힘은 들지만 더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운송수단의 이용없이 오로지 발로 걷는 트레킹이기 때문에 최대한 짐을 줄였고 가장 필요한 것들만 추린 뒤 나머지 짐들은 숙소에 맡겨두면 된다. 출발 전에 현지에서 TMB(Tour du Mont Blanc ,투르 드 몽블랑의 약칭)에 대한 상세 지도와 가이드북을 챙기는 일은 '트레킹 출발 전에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


'유럽의 지붕인 알프스 여러 산들 중 그 최고봉'인 몽블랑을 등반하는 것은 그 나라를 여행하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도전해 볼 만한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발 4,807m, 산머리가 하얀 색으로 영화속에서나 봤을 법한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지면 정말 황홀할 거 같다. 저자도 트레킹을 하기 전에 '살짝 두려움도 앞섰지만 역시 가슴은 다시 울렁울렁 요동 (p.24)'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진과 이야기로나마 접해보는 몽블랑 트레킹은 접해보기도 전에 가슴 뛰게하는 이야기였다.

플랑프라즈 언덕의 하얀 눈밭 능선, 그 앞에 비상을 앞둔 패러글라이더들, 맥주 한 잔 콜라 한 병 커피 한 잔으로 하루 여행을 마무리하는 사람들. 이 모든 게 떠나지 않으면 영영 느껴보지 못할 것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