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마지막 일주일 가량을 남겨놓고 있다.
연말마다 새해를 시작할 다이어리를 구입하는데, 올해 쓴 다이어리를 보니 매일 쓰지 못해서 공백이 많았다.
여행갈 때 특별한 일이 있을 때에만 다이어리를 썼다. 똑같은 일상을 보내더라도 소중한 시간인데..
내 인생의 하루하루를 조금 더 뜻깊게 남길 순 없을까?
《365 letters》 는 우리가 보내는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는 한 줄의 질문이 나온다.
2016년 12월~ 2017년 11월 까지 약 1년여가량을 기록할 수 있는 다이어리 책이다.
'인간은 생존, 사랑, 힘, 자유, 즐거움 이라는 5가지 기본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5가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고 한다.
2016년에 나는 이 다섯가지 욕구를 충족하며 살았을까, 라고 반문해본다.
그리고 다이어리 속 '진짜 나'를 찾아가는 하루 한 줄의 힘으로 2017년은 조금 더 알차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2016년의 마지막 달 12월로 다이어리가 시작된다.
'나는 살아 있다. 그래서 행복해지려 한다.' 라고 12월 왼편에 적혀있다.
매 달을 시작하는 첫 장에 이런 글귀들이 적혀있었다.
1월에는 행복과 불행을 선택하는 사람. 삶과 행동을 통제하는 사람
2월에는 나에게 묻는다, 진정 원하는 삶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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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힘있는 문장이었다. 한 달을 시작할 때마다 새로운 마음으로 내 삶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을 거 같다.

오늘의 질문은 '산타클로스에게 받고 싶은 선물은 무엇이가요?'
산타클로스를 믿었을 나이에는 주저없이 대답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이 간단한 질문에도 망설였다.
받고 싶은 선물을 말하면 선물보따리에서 주저없이 꺼내주는 진짜 산타클로스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산타클로스할아버지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은요
'2017년에는 대한민국이 건강해지게 해주세요..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의 안위를 더 걱정해야 하는 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