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10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10
시리얼 매거진.오영욱 지음, 황소연 옮김 / 시공사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두번째로 또 만나보게 된  감성 매거진『시리얼 CERAL vol.10

이번 책은 '오기사'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건축기사 오영욱씨도 참여했다고 한다.

미국의 북 캘리포니아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책은 전에 봤던 <시리얼 vol.8>보다 더 여행같은 느낌이 두드러졌다.

광활한 북 캘리포니아의 빅서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실제 책의 사진들이 카메라로 제대로 담겨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사진 한 장 한 장이 고화질로 인쇄되어서 바다와 산의 모습을 시원하게 볼 수 있다.

사이즈도 일반 잡지와 비슷하기 때문에 크기도 시원시원하다.

 

 

 

 

'빅서 Big Sur' 는 로스앤젤레스와 캘리포니아 사이에 해안가에 위치한 곳으로, 있는 그대로의 자연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워낙 개발이 안된 곳이고 현재로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이렇다 할 중심 도시도, 큰 길도 없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해안가를 따라 국도가 있는게 전부이고 그 주위에는 모두 사람손을 타지 않는 자연이 존재하고 있다.

 

 

 

'예술가, 작가, 은둔자, 내향적인 사람  등 모두 여기에서 답답한 사회생활을 잠시 떨쳐내고 숨을 돌렸다.

 이곳의 압도적인 절경...빅서에서 보내는 매 순간이 그렇듯 외부 세상과는 상관없는 찰나의 꿈결 같은..'

 

빅서를 여행하며 표현한 글을 읽어보면서 느껴진건,

공해나 소음이 없고 오직 자연의 소리만 들을 수 있는 곳이라는 거다.

게다가 파도로만 깎여진 절벽과 광활한 바다가 펼쳐져 있는 곳이라는 것도.


 

 

 

 

 

 

캘리포니아의 이야기에 이어 '일본의 규슈: 구로카와 온천' 이야기가 이어진다.

장인 정신의 나라로 알려진 일본의 구로카와 온천도 옛것의 느낌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제 이곳에서는 낡은 것이 보다 아름다운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안다.

 며칠쯤 구식으로 살아보는 시간이 선물로 다가온다...

 몇 시간 전에 지나쳤던 길을, 혹은 어제나 그저께 다녔던 길을 다시 천천히 걷는 것이다.

 시간에 의해 낡은 것들이 시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다.'

 

정적인 문장 같으면서도 동적으로 느껴졌던 문장이다.

 

 

사진 속 문장도 참 맘에 든다.

'우리가 전망대에 오르는 이유는, 가장 먼 곳과 가장 가까운 곳을 함께 보기 위함이다. 어느새 영원과 찰나가 다르지 않다.'

 

 

 

 

시리얼 vol.8을 읽었을 때는 상업적인 이야기가 많이 실렸던 반면에

이번 시리얼 vol.10은 정말 여행적인, 감성적인 이야기들이 실려서 더 좋았다.

 

감성 매거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다음 책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담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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