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 - 천재 동화 작가의 기묘한 숫자 미스터리 ㅣ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4
루이스 캐럴 지음, 존 테니얼 그림 / 보누스 / 2015년 9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끝나는 책이 아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이라는 재밌는 제목의 책이다. 지은이는 '루이스 캐럴'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원작자 이기도 하다. 루이스 캐럴이 동화작가이기 전에 수학자였다는 걸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교수로 재직까지 한 루이스 캐럴이 남긴 여러 수학 퍼즐 책과 잡지에서 발췌한 문제를 정리해 놓은 책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추리파일>이다.

동화작가이자 수학자라니! 정말 일치가 안 되는 느낌이다..

책속에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추리문제가 등장한다. 봐도봐도 뭐라고하는지 모르겠는 문제들부터 풀기 쉬운 문제들도 있다. 계산해야하는 수학문제들도 등장하니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머리아픈 책일 수도 있겠다.

'해와 달의 이야기' 이 문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스토리 퍼즐>에 나온 해와 달의 대화에 얽힌 문제이다.

이 문제의 질문은 '대체 왜 달은 화가 났을까?' 이다. 힌트는 '마지막 연 에서 해는 무슨 말을 했는가? 영어원문을 잘 살펴보길 바란다.'

달이 화가 난 이유는 해가 '너는 보름달이구나(You're a Full Moon)'라고 한 말을

달이 보름달(full moon)을 fool moon으로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언어유희 수수께끼인가?ㅋㅋ 영어로 full moon(보름달)이 fool moon(어리석은,바보같은 달)과 발음이 똑같기 때문에 그래서 달이 화가 난거구나..ㅋㅋㅋ 실소가 나오는 책이다..

그 외에도 삼각형 논증의 오류와 같은 수학문제들도 나온다. 이과생이였지만 수학에 넌더리가 난 나로써는 수학문제보다 위에 언어유희같은 문제가 더 재밌었다..

sbs<영재발굴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던데 거기 나오는 수학좋아하는 어린이들에게는 재밌는 책일거 같다.

재미가 느껴지는 문제들만 쏙쏙 골라서 풀었는데 나름 심심풀이 용으로 좋은 책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