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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 총알여행 - 생각 없이 준비 없이 떠나는 초간편
신익수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8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여행책이 소설,인문학보다 많은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여행, 홍콩 여행 등 해외 여행책에서 부터 국내의 제주도만을 다룬 여행책, 서울,경기,인천 등 도심에서 쉴 수 있는 곳을 소개해주는 책도 있고, 물 좋고 공기 좋은 산지를 소개해주는 책도 보인다.
여행책을 읽고 있노라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어!?'라고 놀라기도 하고, '꼭 가봐야지!!' 생각하며 별표를 쳐놓기도 한다.
꼭 여행지는 2박 3일은 잡아놓아야 넉넉하게 놀다 올 수 있고 두루두루 구경하고 올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은 그 생각을 깨준 책이다. <당일치기 총알여행>의 저자 신익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든 곳을 당일치기로 찍고 온 집념의 사나이라고 한다!
'어떻게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보면 경주면 경주, 전주면 전주. 딱 도착해서 그곳의 유명한 곳을 한 곳 들리고 음식 한두가지를 맛보고 돌아오면 그게 당일치기로 여행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 속에는 가도 후회하지않고 맛봐도 후회하지않을 액기스 여행지와 맛집이 나와있다.
굳이 당일치기를 고집하지 않아도, 책을 참고해서 2박3일 여행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산, 전주, 경주, 제주, 서울 등 국내 곳곳의 맛집 리스트가 나와있다. 맛집이라면 이미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어서 줄을 서야할지도 모르겠지만, 한번쯤은 들려보고 싶다.
책 속에 맛집은 한두군데만 소개하는 편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열곳도 넘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정말 좋다 이책ㅋㅋ

스릴 넘치는 레저활동을 좋아하는 내가 두 눈이 휘둥그레해진 사진이다. 강원도 정선에 짚와이어라고 하는데 이런 체험이 있었다니!!
이건 정말 별표 백만개다!!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짜릿해졌다.

설국열차~겨울 눈꽃 여행. 무박2일로 열차를 타고 하는 여행이란다. 무박으로 2일이라, 열차안에서 먹고 자고 차창밖을 보면 온통 하얀세상~왠지 낭만적으로 느껴졌다.
'경상북도 분천을 기점으로 양원, 승부를 찍고, 강원도 철암역까지 총 27.2km의 백두대간 코스를 시속 30km로 느릿느릿 왕복하는 테마관광열차'다. 시속 30km라는 느릿느릿한 속도가 맘에 든다. 그냥 고속열차라면 무슨 여행이 될까, 느리게 달리는 열차를 계속 타고 있으면 사색에 잠길 수도 있을거 같고.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정말 맘에 든다.
책 제목이 <당일치기 총알여행>이여서인지, 당일로 즐기고 맛보고 놀고 올 수 있는 여행지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당일로 여행을 갔다오면 아쉬움도 많을거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여행지가 나와있으니 계절별로 한 곳씩 가도 좋겠고,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곳을 여러곳 정해서 2박 3일, 3박 4일로 여행을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