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보는 세상
이영훈 지음 / 마음지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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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의 소개글을 보고 심리를 대변해주는 그림과 그에 관한 이야기가 있을 줄 알았었다. 그런데 예상이 빗나갔다.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와 함께 작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었다. ​

짧은 이야기들이 술술 읽히는 편이여서 다행이었지만, 기대했던 내용의 책이 아니어서 조금은 실망을 했었다.

 

역시 책을 직접 읽어보기 전까지는 그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내가 예상했던 부류의 스토리가 맞는지 100%로 맞지는 않는것 같다. 예상했던 심리적인 그림들은 아니었지만, 다채로운 일러스트들이 담겨있었다.

 

상처받지 않는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자존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들에게, 출발선상에 서있는 이들에게 등등..

각각의 고민을 안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가는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나 따뜻한 격려나 조언을 해준다.

 

예를 들어 '상처받지 않는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라는 주제에서는 예쁘고 상처없는 냄비보다는 찌그러지고 낣은 냄비가 더 정감이 가고,

더 찾게되는 물건이듯이. 사람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특히나 경쟁사회에서 상처받지 않으려고 끌끌대는 사람들에게, '부딪쳐 깨지지 않을 만남만 원하고, 내 능력만큼의 일만 해서 칭찬받고 싶은' 이들을 향한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공감이 갔다. 

부딪히고 깨져보고 상처도 받아봐야 내 스스로가 더 단단한 인간이 되는거라고, 다른 사람을 품어줄 수 있는 더 큰 마음을 가질 수도 있게 되는거라고 생각했다.

 

읽다보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고, 작가가 그린 일러스트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다그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그럴 수도 있어~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더 나아지지않을까?'라고 나긋나긋하고 다정한 글로 다독여주는 책인거같다.

무턱스럽게 내뱉는 딱딱한 조언보다 토닥여주는 말을 듣고 싶고, 그런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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