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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오늘
법상 지음 / 마음의숲 / 2015년 5월
평점 :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책을 찾았다. 글이 있고 그림(사진)이 있는 책.
그냥 글만 있고 그림이 있는 책이 아닌 읽을 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보면 볼수록 그림이나 사진을 계속 보게 되는 책!
법상 스님이 지으셔서 그런지 삶을 해탈(?)하는 느낌도 약간 있다. 하지만 좋은 글귀가 더 많아서 흐믓하게 읽었다ㅎㅎ
-목차-
제 1장 : 나를 바라보다
제 2장 : 당신을 받아들이다
제 3장 : 삶을 내려놓다
제 4장 : 고통을 벗어나다
제 5장 : 행복에 도착하다

2장. 당신을 받아들이다 中
무수히 쏟아지는 별을 배경으로 '무엇을 얻고 싶은가? 무언가를 얻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있다.
내가 무엇을 얻고 싶으면 누군가에게 그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나 또한 내 삶에서 경험하고,
무언가를 얻고 싶으면 내가 바로 얻는 것이 아닌 상대방에게 얻게 해 주는 것.
욕심 부리지 않고 같이 나누는 삶을 얘기하는 걸까?
아마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3장. 삶을 내려놓다 中
여행에 대한 생각들이 꿈틀대는 요즘, 얼마 전 제주도로 여행을 다녀왔다. 누군가는 떠날 때 준비 없이 훌쩍 떠나봐도 좋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영 어려운 일이다. 준비 없이 떠나면 그냥 시간만 흘려보내다 돌아올 거 같은 느낌이랄까,,
우여곡절 많은 여행이였지만 한번 바람을 쐬고 오니까 또 가고 싶은게 여행인 것 같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답게 사는 길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지혜로운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답변을 들을 수도 있으며,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에 대해 대처하는 방식을 깨닫게 되기도 한다.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있다. p206'
누군가에게서 답을 찾고, 답을 얻으려 하기보다는 내 안에서 해결하고 찾는 길이 더 빠르다고 생각한다.
단지 생각이 복잡하고 마음이 심란해서 답을 빨리 못 찾을 뿐.. 그럴때 '여행'이야말로 일상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생각할 시간을 주는 시간이다.

4장. 고통을 벗어나다 中
생각을 정리해야하는 일이 있다면 '명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명상을 길게 해보진 못했지만 충분히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하루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현대인들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하다" 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바삐 살고 휴식 시간에도 TV를 보고 컴퓨터를 하고 그게 휴식이라고 느끼는 우리는 소음에는 익숙하지만 고요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모두가 바쁘게 사는 세상 속에서 좀 더 나를 돌아보고 돌봐주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리고 스스로에게 투자하는 그런 시간들이 나중에는 나에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삶은 매 순간 눈부시다. 하루하루가 눈부신 오늘이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며 살고 있는 바로 이 순간 속에 그토록 원하던 '그 모든 것'이 담겨있다.
울고 웃던 모든 삶 그 자체가 얼마나 빛나는 순간인지, 심지어 역경이라고 여겨왔던 순간조차도 깊이 바라보면 얼마나 눈부신 깨어남의 과정인지를 과연 우리는 상상이라도 할 수 있을까?
-작가의 말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