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 - 삼시세끼 다 먹고도 날씬하게 사는 법
무라야마 아야 지음, 서수지.이기호 옮김 / 시드페이퍼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당신이 배고픈 건 착각이다》는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으면서도 건강하게 사는 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첫 장인 서론부터 '당신의 몸은 6개월전에 먹은 것들로 이루어져있다!' 로 시작한다. 우리의 몸 속 구석구석의 세포들이 6개월 전에 먹은 것들을 기반으로 움직이고 활동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렇게 따져보면 정말 먹는것들을 무시할 수 없겠구나, 싶었다.
앞으로 10년, 20년 건강히 살고 싶다면 식욕 센서를 바로 잡아야하고, 되도록 건강하게 음식을 먹어야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새로운 음식들이 넘쳐나고, 무엇을 먹을지 한끼 식사를 고민하게 될 정도로 음식이 넘쳐나는 21세기에 현대인의 '식욕 센서'가 고장나면서 '대사증후군'이라는 병이 대두되고 있다.
이 '대사증후군'은 내장에 지방이 쌓이는 증상을 말하며, 내장에 쌓인 지방은 고혈압, 지질 이상, 고혈당 증상을 일으키고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이러한 '대사증후군'이 발병하게 되는 원인은 고열량이 아닌 불균형의 식단이 그 원인이다.
그래서 우리가 뭘 먹고 있는지 숫자로 계산하기보다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양으로 분류하는게 맞다.
그리고 이 불량해진 식욕 센서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꼭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채소를 원하게 된다. 토마토나 오이, 수박과 같이 수분함량이 높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한 음식이 그 예이다. 때로는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이나 닭가슴살이 땡길 수도 있다.
'운동으로 식욕 센서를 깨우면 귀찮은 칼로리 계산과 영양가 계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덤으로 먹고 싶은 욕구를 애써 눌러 참아야 하는 괴로움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p.63)'
단, 주의해야하는 사항은 운동 후에 꼭 '제대로 된 식사'를 해야한다는 거다. 운동하고 나서 식욕이 땡겨서 라면을 먹고, 고기에 소주 한잔을 걸치고.. 이러면 안된다는거!
'운동 + 제대로 된 식사' 이 과정을 최소 세번은 반복해야 몸이 반응하고, 우리 몸이 진짜 뭘 원하는지 어떤 영양소를 필요로 하는지 그 감각을 일깨울 수 있다.
이 책에서는 건강한 식단이 우선이고, 단 음식은 '내게 주는 상이 아니라 벌'이라고 말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조금 반박하고 싶었다. 우리는 원시인이 아닌 '현대인'이기 때문이다. 원시인들은 배고플 때 사냥을 하고, 열량을 소비하고, 단편적인 식사(고기, 과일같이 요리되지 않은)를 했지만 우리는 현대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먹고 싶은 음식(매운 떡볶이나 달콤한 디저트 등)을 행복하게 먹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하게 먹지 않고 적당히 먹으면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늘 '적당히'라는게 어려운 거지만, 앞으로 10년 20년 무병장수로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적당히'는 꼭 잊지 말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