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림의 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ㅣ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8.0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그림의 힘>은 제목 그대로, 그림에서 주는 긍정적인 힘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Work(일), Relationship(관계), Money(돈), Time(시간), Myself(나) 이렇게 총 다섯파트, 각 15~16작품들이 들어있다. 공들여서 나온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그림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종이재질도 유광이어서, 그림의 컬러감이나 입체감이 너무 좋았다.

관심가는 파트를 먼저 읽어보아도 좋고, '그림을 어떤 것을 고르냐에 따라서 나의 현재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한다. 확실히 미술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그림들이 주를 이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종이책으로 보는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것 같다.
나는 time 파트와 myself 파트에 관심이 갔고, 맘에 드는 그림도 많았다.

'그녀는 뭘 기대하고 있을까?'
누가 오는지, 내가 갈 것인지, 나의 앞날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아마도 이런 행복한 상상들이 아닐까요? 설명은 없지만 여러분은 그것을 색의 배치로부터 이미 느꼈을 겁니다. (p.236)
위 그림은 '로렌스 알마 타데마'의 <기대>라는 명화이다.
이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기대하는 기쁨'을 다시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이 그림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아마도 20대의 불안정한 상황과 앞으로 내가 이뤄낼 꿈들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이 그림에서 저 여인은 단순히 풍경을 바라보는 것일수도 있고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며 언제오나 바라보는 것일 수도 있다. 막연한 기대감이 느껴지는데, 색채가 푸른색, 분홍색, 연베이지색이 어우러져서 그 '기대감'이 분명 긍정적인 결과를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분홍은 무조건 행복한 색입니다...분홍이 과하게 들어가면 자칫 눈이 현란하고 촌스럽게 느낄 수 있는데,
이렇게 분홍이 조금씩 들어가 청량감이 느껴지는 파란색, 흰색과 적절히 조화되어 있기에 더욱 행복감이 돋보이는 것입니다.'
요즘 대세가 '미술 테라피'인 것 같다.
명화감상을 하면서 심리를 안정시키거나, 색칠놀이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정적인 취미들이 늘고 있다. 땀을 흘리면서 뛰는 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곤 해서, 정적인 거는 영 나와 맞지 않을거라 생각했었는데.. 그림을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하루동안 쌓였던 긴장감도 완화시켜주는 것 같다.
잠들기전에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읽어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