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 도시의 역사를 만든 인물들
마리나 볼만멘델스존 지음, 장혜경 옮김 / 터치아트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프랑스의 파리!'하면 에펠탑이 떠오르고,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힌다. 오래된 역사를 가진 파리에서 20명의 인물들을 꼽은 <그들을 만나러 간다, 파리>는 루이 14세, 나폴레옹같은 정치혁명가부터 빅토르 위고, 모네, 로댕, 피카소와 같은 예술가까지 만나볼 수 있다. 

 

 

                                                                                                 (루이14세. 사진출처:네이버캐스트)

 

 

태양왕이라는 별칭을 가진 루이 14세!

그는 4세때 왕위를 물려받아 72년간 프랑스를 통치한 왕이다. 당시 나이가 너무 어렸던지라, 어머니인 안 도트리슈와 재상 마자랭이 왕국을 통치했으며, 23세때는 본격적으로 왕권을 잡고 실질적으로 통치하기 시작했다.

'정부 개편, 경제, 과학, 예술 후원등 개혁프로그램'을 만들었고, '퐁 루아얄, 앵발리드, 베르사유 궁전'등 건축물 짓기에도 힘을 썼다. '태양왕'이라는 별칭이 왜 붙었는가? 궁금했었는데, '자의식 강한 봉건 귀족들을 궁으로 불러 자기주변에 배치'하며 루이14세 주변에는 태양계처럼 왕자와 후작, 백작과 남작들이 태양왕 루이 14세를 중심으로 그 주변을 맴돌았다고 한다.

 

왕은 일주일에 3번씩 베르사유 궁전에서 무도회를 열었고, 궁전의 '거울의 방'은 금, 은, 대리석으로 장식해 말그대로 삐까뻔쩍(?)한 실내를 자랑했다고 한다. 낭비벽이 심했던 왕 덕분에 지금의 파리 건축물들이 자리잡은것이라고 하니, 대단하다..

 

 

                                                               (빅토르 위고. 사진출처:네이버캐스트)

 

 

내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그 원작자가 바로 '빅토르 위고'이다.

빅토르 위고는 1851년 나폴레옹의 조카 루이 보나파르트가 프랑스 초대 대통령이되자, 그를 격력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그 결과, 프랑스에서 추방당했다. 추방당하기 전에 그의 삶은 풍요로웠다. 나폴레옹에게 백작 작위를 받았고, 왕실 연금이 두개나 있었으며 <노르트담 드 파리>에서 나오는 인세 덕분에 풍족한 삶을 누렸다고 한다. 하지만 추방당해서 무려 19년간 죄수로 살았으며, 그 삶으로 인해 <레 미제라블>을 탄생시켰다.

루이 보나파르트가 실각한 뒤, 파리로 돌아온 빅토르 위고.

'그의 80살 생일때는 60만명에 이르는 숭배자들이 집을 다녀갔으며, 전국의 학교가 휴교했고, 숙제도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이 문장만 봐도 파리에서 빅토르 위고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885년 빅토르 위고가 세상을 떠났을때, '가난한 자들의 영구차를 타고 묘지로 가고싶다'는 그의 유언에 따라 그의 영구차는 장식하나 없었고, 시든 흰장미 화환 두개만이 달려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를 명예의 전당 팡테옹에 안장시키기로 하고, 팡테옹으로 향했을때 2백만명의 프랑스인이 동행했다고하니, 프랑스 국민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은 문학가임이 분명하다.

 

 

이외에도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 영화 <라비앙로즈>로 인상깊었던 에디트 피아프 등. 

들어봤음직한 하지만 잘 알지못했던 파리의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인물 한명당 5~6장의 짧은 물량이였지만 핵심적인 글만 담아놓아서,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머릿속에 잘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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