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게리 클라인 지음, 김창준 옮김 / 알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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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는 일반인들은 인지할 수 없는 것을 기똥차게 알아차려내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러한 통찰력은 언제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에 대해 저자 게리 클라인의 연구결과가 담겨있다.

 

'통찰'과 '직관'을 헷갈릴 수도 있는데, '직관은 자신들이 이미 배운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고, 반대로 통찰은 새로운 패턴을 발견하는 것(p.59)'이다. 말하자면 '통찰'은 날카로운 관찰력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한 이야기를 예로 들자면,  '마틴 챌피'라는 생물 과학과 교수는 25년전 우연히 점심시간에 세미나를 들으러 갔다. 그리고 1시간 후 챌피는 백만 불짜리 아이디어를 가지게 되었다.

그 당시 챌피는 벌레의 신경체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중이었는데, 그가 들은 세미나 강연과 이 연구가 결합하여 엄청난 결과를 나았기 때문이다. 그 강연의 내용은 유기체의 내부를 들여다보게 해줌으로써 생물학적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구경할수 있게 하는, 자연 손전등에 대한 아이디어 였다.

 

챌피는 손전등 기능을 할 수 있는 '초록색 형광 단백질(GFP)을 자기가 연구하는 투명한 벌레에 집어넣는다면, 자외선을 쐬어서 그 단백질이 퍼지는지 아닌지 볼 수 있겠다(p.29)'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 초록색 형광물질을 넣은 세포에 대한 연구로 그는 2008년 노벨상까지 받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도 이 연구는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암세포 바이러스에 GFP를 삽입해서 세포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까지 활용되고 있다고하니, 챌피의 통찰력으로 인해 의학분야도 한단계 도약할 수 있게된 사례라고 볼 수 있었다.

 

긍정적인 통찰력도 있지만, 부정적인 '모순'으로 인한 통찰력도 있다.

미국의 유명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 이곳에서 일했던 스티브 아이스먼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지지자였지만, 1990년대 후반의 조악한 대출관행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p.109)' 

그는 이건 잘못되었다고 문제점을 꼬집었지만, 아무도 그의 편에 서지않았고 후에 모기지의 붕괴가 그의 정당성을 입증하게 되었다.

 

저자가 외국인이라, 외국의 사건사고, 연구같은 것들을 예로 든 내용이 많아서 책을 읽는데 어려움도 있었다.

그래도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도 있었고, 통찰력을 가지게 되면 어떤것을 보든간에 좁게 보기보다는 넓게,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엇을 보든 그냥 지나치지말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는 방법이 통찰력을 키우는 첫단계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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