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드 THAAD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역시 김진명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또 한번, 김진명 작가에 대한 신뢰감이 쌓였다. 믿고보는 작가라고 말할 수 있을정도로 김진명 작가의 책은 현실성과 생동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매력인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것처럼 생생했다.

 

#줄거리

주인공인 최어민은 변호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사건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인물이다. 다른 로스쿨 동기들은 승승장구하는 반면에 최어민은 '아무도 맡지 않는 사건'이라고 적힌 전단지를 길거리에서 돌리는, 사건을 구걸하는 변호사다.

어느날 처음 일을 맡게 되는데, 사건이라기보다는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보살펴 달라는 리처드 김의 부탁이었다.

최어민은 그래도 자신에게 들어온 일이라 생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리처드 김의 어머니를 보살핀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리처드 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되고, 리처드 김의 어머니 부탁으로 그의 원인불명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리처드 김은 뉴욕 세계은행에서 달러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그는 누구에게도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핸드폰이외에는 도난당한 물건도 없어서 강도의 소행도 아니었다. 누가 리처드 김을 죽인걸까?

 

그렇게 하루아침에 뉴욕에서 수사보조원 신분으로 '리처드 김의 죽음'을 파헤치는 최어민 변호사.

오로지 그 죽음의 끝에 누가 연결되어있는지를 조사하던 중, 그 배후에는 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라는 큰 그림과 권력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속에서는 '리처드 김의 죽음'을 파헤치는 사이사이에 한국 정치계의 인물들도 나온다. 총 6명의 정치인들이 묘사되는 '태프트 리포트'에서는 실제이름들이 나오기때문에 소설이 더 현실성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최어민이 가상의 인물임에도 진짜 실존하는 인물로 느껴졌던 이유는 소설속 배경이 너무나 현실적이었기 때문에..영화로 나오면 정말 멋질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한국이 너무나 힘없는 약소국으로 나오기 때문에 비참함도 느껴질거 같다.

 

'워싱턴의 태프트'라는 암호를 풀게된 최어민, 그리고 '태프트 리포트'에 열거되는 한국정치계의 인물들.

'태프트 리포트'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의 대통령 후보로서 적합한지를 '그는 우리에게 최악의 파트너로 보인다(p.175)' 혹은 '우리에게 적합한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보고 판단하고자 한다(p.268)'로 판가름난다.

 

하루만에 다 읽은 김진명소설 싸드, 있을수 있는 이야기라 재밌었고, 있을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안타깝고 화가 나기도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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