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 악착같이 버티고 나서야 보게 된 회사의 본심
손성곤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나는 무적의 회사원이다> 책 표지만 봐도 슈퍼맨으로 변신하는 것처럼, 무적의 회사원으로 변신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든다. 연애를 글로 배울 수 없듯이. 사회생활 또한 글로 완전정복할 수는 없다. 예기치 못한 사건하나하나를 책으로 엮어서 낸다면 그 책을 읽고 모든 사람들이 정석대로 매뉴얼대로 편하게 살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책은 존재하지않는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내 상황에 대해서 반성할 수도 있고, 다시 힘을 낼수도 있게 만드는게 '책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생활 제 1원칙: 무조건 출근할 것(월급이 적어도, 야근이 많아도, 팀장이 괴롭혀도!) 

슬프게 느껴지는 말이지만, 내가 사업을 하지않는 이상 어딘가에서 일을 해야만한다면! 무조건 출근해야하는게 맞는 말이다. 하고싶은 일을 하는 상황이라면 즐겁게 출근하고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기에 웬만하면 꿋꿋이 악착같이 버티고 봐야한다. 회사생활에서 3.6.9라는 말이 있다. 3개월, 6개월, 9개월 차에 한번씩 사표를 던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기 때문에 '3.6.9만 잘 버텨라. 3.6.9가 고비다!'라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밌고, 일리있는 말이다. 

 

회사를 다니면 입속에서 마음속에서만 맴도는 말들이 생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조직의 의사결정에 대해 아닌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 이다. 하지만 이때, 회사에서 어지간한 짬밥을 먹은 경우가 아니고서는, 아니다 싶어도 우리는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 '실제 회사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은 회사의 중심을 차지하는 임원들의 사고방식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임원들은 회사에 남아 있을 확률이 거의 없는 10년 후를 생각하며 의사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없다. (p34)'

즉, 회사가 잘못된 길로 간다고 푸념하고 원망하기 보다는 그 시간에 스스로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업무에 집중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해외 유명 유통업체 CEO를 지낸 40년 경력의 컨설턴트조차도 '회사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Survive!(살아남아라!)'  이 한마디로 답했다고 한다.

 

    

 

 회사가 아니더라도 일을 하면서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내 능력=내 월급인 건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는건지' 이런 생각들로 주춤하고 고민하는 상황은 꼭 찾아온다. 그럴때마다 그만두기보다는 악착같이 버텨보고, 이 일을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들, 내가 이루고자하는 목표, 회사나 상사가 내게 원하는 업무능력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회사와 일에 대한 내용인데도, 딱딱하고 지루한 책이 아니어서 의외였다.

그리고 다시 일을 시작하게되면 회사가 진짜 원하는 인재에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내가 원하는 목표나 직급까지 오르고 싶은 뜬구름같은 욕심만 있었는데, 뭘 어떻게 해야하고 어떤 사람이 되야하는지 명확하게 배울 수 있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