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몽골 - 몽골로 가는 39가지 이야기 당신에게 시리즈
이시백 지음, 이한구 사진 / 꿈의지도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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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으로 제일 가보고싶은 곳은 어디입니까?' 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디를 가장 많이 꼽을까?

아마 유럽여행이나 미국여행이 제일 인기일거 같다. 나도 20살때까진 유럽과 미국여행을 로망으로 꿈꿨다.

커피한잔 들고 여유롭고 자유로워보이는 뉴요커들 사이에 있거나, 2층버스를 타고 슝슝 달려보거나, 에펠탑이든 독립문이든 짖궂게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거나.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몽골, 모로코, 터키 등.. 다른나라에 눈길이 갔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높은 고층건물, 각종 전자기기들, 아스팔트 도로와 인도가 없는 곳. 바로 몽골이다.

몽골에는 드넓은 초원이 있고, 500미터가량 되는 높은 사막이 있다. 어디가 찻길인지 인도인지 구분이 없는 곳.

TV나 컴퓨터도 없고 높은 고층건물도 없는 곳이다.

앞을 막고 하늘을 막는 건물이 없는 대신, 몽골에서는 쏟아질 것만 같은 별을 볼 수 있고, 광활한 초원을 볼 수 있다. 아무것도 없는 황야를 '고비'라고 하는데, <당신에게, 몽골>의 저자 이시백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보러간다' '가지 말아야 할 길은 없다' 고 '고비'를 말한다.

 

'여태껏 가족과 친구와 직장상사와 싸가지 없는 인간들 틈에 끼어 헐떡거리던 자신을 건져내어 자신의 본연과 만나게 될 것이다.

고비는 막막하니 비어 있으면서도 오감을 충만하게 한다. 텅빈 충만감, 그것이 고비를 걷는 나그네의 보법이다.(p.27)'

 

<당신에게, 몽골>의 39가지 이야기는 몽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에게도 마치 여행한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한다.

그리고 사진을 보면서 내가 저곳에 있다면,,이라는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차가 늪에 자주 빠지고, 여행길에 화장실도 없고, 물도 귀하고 밤에 길을 잃으면 늑대를 만날 지도 모르는 곳이지만.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매력적인 곳인거 같다.

 

 

'상상해 보라. 동서남북으로 끝없이 펼쳐진 반구의 하늘에 가득 들어찬 별들의 무리를.

발이 닿는 땅 끝부터 반짝이는 별들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숨이 탁 막힌다. (p.185)'

 

몽골의 마유주 '아이락'을 마시며, 경계없는 별들로 가득한 반구의 하늘을 올려다보고도 싶고, 이랴이랴~ 몽골의 말도 타보고 싶다.

쌩쌩 달리는 차 없는 몽골에서 막힘없이 한없이 걷고 또 걸으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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