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의 행운
매튜 퀵 지음, 이수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가, 매튜 퀵!

그가 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이라는 책은 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수상받을 정도로 흥행을 이끌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을 영화로 먼저 접했었는데, 굉장히 다이나믹하고 시끌벅적한 영화였다. 주인공인 팻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지않고 오히려 너무나도 당당해서 주변사람들을 힘들게하는 인물이었다. 보면서 어이없어하면서도 웃음이 빵빵 터진 영화였다.

 

<지금 이 순간의 행운> 또한 출간되기도 전에 미국의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사에 판권이 팔렸다고 하니, 곧  영화로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된다. 기대감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바솔로뮤 닐이 유명배우인 '리처드 기어'에게 줄기차게 편지를 쓴다. 늘 의존해왔던 어머니가 치매에 걸린 뒤, 아들인 바솔로뮤를 리처드 기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바솔로뮤 닐은 엄마 앞에서 늘 '리처드 기어인 척'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 바솔로뮤는 리처드 기어에게 늘 편지를 쓰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마마보이라고 생각되는 바솔로뮤 닐이 어머니의 빈자리를 크게 느껴 편지로나마 리처드 기어에게 의존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 다큰 성인남자인 팻이 부모에게 의존하듯이, 이번 주인공 바솔로뮤도 팻의 느낌이 많이 났다. 하지만, 소설의 후반부로 갈수록 바솔로뮤 닐은 점점 성장해간다. 초반에 심리상담가 웬디가 바솔로뮤에게 말했던 '엄마와의 관계가 지나친 상호의존관계로 지내왔기 때문에 정서불안정과 발달장애가 있다'고 말했었는데, 책이 끝나갈 즈음에 바솔로뮤는 '새로운 삶을 즐기고 있고, 엄마 없이도 잘 살고 있다'고 말한다. 

한 남자가 점점 성장해가며 겪는 성장통을 본듯 생생했고, 영화로 나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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