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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 - 한방에서 보내는 힐링 메시지
박용환 지음 / 타래 / 2014년 1월
평점 :
품절
2014년, 올해의 목표 1순위로 "건강한 습관, 건강한
몸 만들기"를 다짐했다. 그러다보니 요즘 건강 관련 서적에 관심이 높아졌다.
<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는 알약과 차가운
의료기계들로 치료하는 서양의학이 아닌 동양의학에 대한 책이다. 서양의학이 우리나라에 도입된지는 불과 몇백년도 채 안됬으리라 생각한다.
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직까지 동양인에게 더 잘 맞는 치료법은 한의학이라고 생각한다.
하랑한의원 원장이면서 이책의 저자인 박용환 원장은 '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과 병에 걸렸을 때 더 빨리 낫는 방법'에 대해 강의한 내용과 각종 칼럼, 언론에 담겼던 내용들을 정리하여 이 책을
펴냈다.
사람마다 개성이 다 다르고, 체질적인 면이 다르다 보니 생활하는 패턴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개인 스스로는 그 패턴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따라서 개인의 일정한 패턴을 깨뜨려 바꾸어 주기만 하면 본인에 맞는 처방을 해줄 수 있으며, 올바른 습관이 형성되도록 할 수
있다. (프롤로그 중 p.4)
'병에 걸리기 이전에 병을 미리 예방하는 방법이
없을까?'라는 박용환 원장의 작은 생각이 좋은 책을 만들어 낸거 같다.
제1장. 척추를 바로
세우는 온몸 건강법
제2장. 내 몸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라!
제3장. 당신의
오장육부를 살려라!
제4장. 건강한
다이어트, 해독 다이어트
제5장. 여성
건강법, 여성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하나
크게 다섯 장으로 나뉘어있고, 그 속에 한방과 우리몸에
대한 알찬 내용들이 담겨 있다.
척추에 대한 내용이 담긴 1장에서는 한 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 환자는 오래전 지방흡입후에 후유증으로 온 몸의 근육이
뒤틀렸고, 흉곽이 틀어지고, 근육이 늘어나서 숨쉬기도 힘들었으며, 몸 여기저기 아프지 않은 곳이 없었다고 한다. 박용환 원장이 진찰을 하면서
보니 어깨가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고, 목 뒤쪽의 뼈는 툭 튀어 나와 있었다. 문제는 척추와 골반의 틀어짐이었다. 그래서 척추를 바로잡는
교정법을 환자에게 실시했고, 지금 그 환자는 '전보다 훨씬 소화도 잘되고, 기운도 좋아졌다고(p.13)'한다.
지금 내 척추는 곧게
서있을까, 골반은 틀어지지않아 있을까?
한번쯤은 진지하게 내 몸에 관해 생각해보아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평소 생활이 컴퓨터를 많이 하거나
의자에 많이 앉아있다면,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편이 좋다. 5분,10분 별거 아닌거 같아도 좋은 습관을 들이는게 나중에 큰병을 예방하는 좋은
약이 된다!
제일 크게 와닿았던 파트는 제3장, 당신의 오장육부를
살려라! 였다.
'과자,우유,초콜릿,라면'을 끊고 건강을 되찾은 여성의
이야기를 읽고, 더욱더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맘먹게되었다. 이 20대 중반의 여성은 '하루에 한 봉지 이상 과자를 먹어야지만
직성이 풀리고, 많게는 세 봉지 이상을 먹었으며, 당연히 라면도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p.172)'. 그 결과 그녀는 여드름과 변비와 불규칙한
생리주기로 고생하고 있었다.
'과자에 들어있는 식품첨가물, 인공색소, 인공착향료 문제점, 특히 장이 나쁜 현대인들이 무심코 매일 과자를 섭취한다면
장벽에 이상이 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벽에 문제가 생겨 독소가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유입이 되면 면역계에 혼란이 오고, 그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p173)'
박용환 원장은 이 여성에게 강력한 해독법요법으로 영양
한약과 식습관 개선, 여드름에 약침을 주입하는 시술을 했다. 치료를 시작한지 두달이 지나자, 그녀는 전보다는 맑아진 피부와 변비가 해결되었고
생리주기도 정상적으로 되돌아 왔다고 한다.
나도 작년에는 밥보다 과자를 자주 먹었다. 솔직히 안
좋은걸 알면서도, 그 달콤한 맛에 과자와 초콜릿이 자주 생각났다. 책에 나오는 여성처럼 여드름, 변비나 불규칙한 생리주기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없었기 때문에 내 몸속에서 무슨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채, 더 밥대신 과자를 먹었다. 한달쯤 지났을까? 불면증에 시달리기 시작했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 폐가 아팠다. 처음에는 갈비뼈에 문제가 생긴줄 알아서 병원까지 갔었는데, x-ray에는 아무문제가 없다고 나왔다. 처음에는
따끔따끔하던게, 웃을때는 욱신거리기까지했다. 가족들은 최근에 불량해진 식습관 때문이아니냐고 걱정했고, 나는 설마했다. 군것질을 죄다
끊고 다시 건강한 식습관으로 돌아오고나니까 어느샌가 숨을 크게 들이쉬어도 욱신거리지가 않았다.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잡다한 군것질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무엇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건강한 똥의 조건, 장에 대한 이야기까지.
기본적으로 지킬수 있는 것들인데도 우리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습관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방과 관련된 내용이니 어려운 의학용어에 쩔쩔매지 않아도 되고,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총 55가지의 건강한 습관이 소제목이 끝날때마다 나와서 두루두루 상식을 알아두기에도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