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득 떠나고 싶은 순간,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쉼표 여행 


하루하루 바쁜시간에 쫓기고, 일을 해치우다보면 하루가 그냥 가버린다.
우리들은 그렇게 하루하루를 버리고있다. 오로지 '나를 위해서' 쓰는 시간은 몇시간이나 될까?

TV를 보는 것, 컴퓨터 하는 것, 친구들과 수다떠는 것, 씻고 먹는 것..
모두 '나를 위해서' 쓰는 시간이긴 하지만 진짜 나만을 위해서 힐링하는 시간은 하루에 1시간될까 말까다.

여행을 가도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떠나본 여행이 몇번이나 될까.
나는 한번도 없다. 그동안 여행은 모두 가족여행, 친구들과 함께한 여행이였다. 여행의 본래 의미는 내가 살던 곳에서 조금은 멀리 떠나 좋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맛있는 것을 먹고, 여행지만의 매력에 빠지는 것인데 우리들은 여행을 다녀오면 기본적으로 녹초가 되고 다음날 더 힘들어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노동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 사색하며 한가로이 산책하고 나만을 위해 쓰는 시간이 진짜 힐링하는 여행인 것 같다.

<쉼표여행>은 여행작가 이민학과 카피라이터이자 여행홀릭에 빠진 송세진 두사람이 여행지에 대한 소개와 그 곳에서만 느낄수 있는 흥취를 사진과 글로 소개하고 있다.

'그래~여행이란 이런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행의 참된의미를 알게 되었고, 몇몇 장소는 갔던 곳들인데도 사진을 보면 '이런곳이 있었나?'하는 생각마저 들게했다. 그만큼 나는 여행지를 느끼기보다는 사람들과 부대낀 여행을 많이 했나보다...

그 중 강원도는 1년에 3~4번은 가는 곳인데 '이 길이 내가 갔던곳인가 봤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했다. 다음에 가는 강원도여행이야말로 더 많이 보고 듣고 느껴야겠다. 물론 혼자서가야 가능할테지.



강원도 종단 드라이브, 이곳은 한번쯤 가본것도 같다. 또 긴가민가다...
우리가족들은 강원도를 참 좋아해서 정말 자주간다. 그래서인지 강원도를 생각하면 가족들과 나누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늘 사건사고에 시끌벅적했지만 그것도 나름 소중한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볼수록 느낀건데 이 책의 구성은 별다섯개를 줘도 아깝지 않다. 어떤 여행지를 소개하면 그곳에 대한 이야기와 어느곳을 둘러봐야 좋은지를 글과 사진으로 
먼저 소개하고, 한눈에 둘러보는 그림과 힐링캠프, 힐링푸드까지 속속들이 알려준다. 

<쉼표여행>에서 여행지를 정하고 가면 처음 가보는 곳에서도 그닥 헤매이지 않을 것 같다. 먹고자는 계획은 힐링캠프/힐링푸드를 보면 이미 나와있어서~
걱정 안하고 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부에 보너스로 '힐링 제주'와 '수도권인근 베스트 쉼표여행지12'가 나온다. 
책이 참 알차다^.^ 액기스만 쏙쏙 골라 알려주니 베스트 여행책이 따로 없다. 올해가 가기전에 당일치기라도 꼭 혼자 여행하기에 도전해봐야겠다. 
<쉼표여행>의 작가들이 말하는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