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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행성 1
Daniel Lee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앞으로 나올 시리즈가 기대되는 SF소설 『제9행성』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SF소설을 즐겨 읽곤한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흡인력도 좋기 때문에 같은 장르의 다른 소설에는 눈길이 가지 않았다.
『제9행성』은 국내 작가가 쓴 SF 소설이라 하여 기대감을 품고 읽어보았는데 미래 행성의 묘사, 인물들의 특징, 관계도 등에 감탄했다.
책 속에서는 지구라는 행성은 등장하지 않으며, 라온-시온-미온 이라는 이름의 행성들이 등장한다.
현재 1권의 배경은 시온. 물과 흙, 동식물이 없는 행성으로 묘사된다.
약 1000년 전에 '대이주'와 '대재앙'을 거쳐 살아남은 사람들은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로 일컫어진다.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상위 계층 50%의 만 20세 남녀만이 결혼자격을 부여받으며 하위 계층은 선택권이 없다.
'그리고 오직 정상적인 결혼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만이 각 거주구에서 인정받고 교육의 혜택 및 직업 선택의 기회가 주어졌다 (p.27)'
시온에서는 '초소형 핵융합 파워셀'이라는 에너지원으로 '효모를 배양하는 열을 얻고, 전기를 생산하고, 산소 발생기도 가동 (p.40)'시킨다.
댄, 유나, 로사, 벤, 폴, 제임스 등의 인물이 등장하며 폴이 시온의 최고 제사장이다.
《아스달 연대기》라는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 드라마에서도 제사장은 막강한 권력과 지위를 가졌으며 부족마다 따르는 신이 존재한다. 『제9행성』에서도 폴 제사장은 독단적인 권력과 지위를 휘두르고, 하위 계층과는 다르게 '푹신한 이불'과 '맛있는 식사'같은 풍요로움을 누린다. 최고 회의에 거주, 식량, 발전, 교육 등 각 분야를 담당하는 최고 회의 사제들이 11명 존재한다.
안건이 있으면 최고 회의를 거치지만 제사장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거의 독재권력이라고 볼 수 있다.
댄과 유나, 로사, 벤도 이야기의 중심인물들인데
벤은 거주구 밖에 있는 관측소를 탐색하는 인물, 댄은 '시온의 대재앙' 이전의 기록을 찾고 싶은 인물이다.
유나는 댄을 잘 따르는 인물이고, 로사는 자신이 폴 제사장의 조카임을 의심하며 진실을 찾고자 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외부의 행성으로부터 시온을 찾아온 메이라는 인물이 있다.
외부인 메이와 댄-유나-벤이 만나게 되고 이들의 이야기와 로사의 이야기, 제1거주구의 상황이 번갈아 전개된다.
전개되는 속도와 이야기의 마무리가 어색하지 않고 계속 이어져서 가독성이 굉장히 좋았다.
기대 이상으로 제1권을 재밌게 읽어서 다음 제2권도 빨리 만나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