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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 의사가 들려주는 생활속 건강관리법
한상석 지음 / 더블:엔 / 2020년 2월
평점 :
<아무튼> 시리즈를 떠올리게하는 <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
의학박사 이자 영상의학과 원장인 한상석 저자는 '1인 가구를 위한 건강법'에 관한 책을 쓰고자 했다.
책을 구상하면서 1인 가구로 대상을 특정짓기 보다는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속의 건강법'으로 범위를 넓혔다.
책의 목차에는 위와 장 관리, 항문 관리, 뼈대와 코어 근육, 얼굴과 목 건강관리비법, 걷기, 마음 다스리는 법이 나온다.
모두 우리 몸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이 중 하나라도 소홀히 한다면 연쇄적으로 다른 부분에도 영향을 끼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항문 관리는 여는 책에서는 나와있지 않은 부분이라 궁금했다.
의대 본과 시절, 저자는 오래 앉아 밤낮으로 공부를 하던 중 치질에 걸렸다고 한다.
친구의 아버지에게 수술을 받았고, 다음 날 아침 '어머니 부축을 받으며 벌벌 기다시피' (p.103)' 하였고 일주일 정도는 죽을 맛이었다고 한다. 다른 이들은 이 병에 걸리지 않길 바라며, 왜 사람에게만 치질이 걸리는지? 치질의 예방과 관리에 대해 자세하게 책에 기술되어있다. 항문에 관한 인체 해부(?) 그림까지 나와서 항문에 대해 자세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처음 가져보았다.
항문의 예방으로는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말 것/ 앉아있을 때는 최대한 엉덩이 쪽에 체중이 실리지 않게 할 것/
딱딱한 바닥에 앉지 말고 동그란 쿠션을 사용 할 것/ 찬 바닥에 앉는 것은 항문에 최악이라는 것 을 배우게 되었다.
재밌게 알게 된 사실은 치질 환자들이 사용하는 도넛 쿠션(원형 쿠션의 안이 뚫린 것)이 하중을 분산시키는 데에 좋다는 것이었다. 바닥이나 의자에 앉아서 오랫동안 일을 보는 경우가 많은 사람들은 꼭 구비하라고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배변을 할 때에는 좋은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옛날 수세식 화장실 사용이 변을 보기에는 좋은 자세라고 한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들은 좌변기로 생활하고 있으니..화장실에 발판을 마련해두고 발을 올려 직장 쪽 근육들을 느슨하게 만들어주면 좋다. 특히 앉은 자세보다는 스쿼트 자세가 항문 직장의 각도 를 일직선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변을 볼 때 더 좋은 자세다.
예전에 한 의학프로그램에서 좌변기에서 변을 볼 때 까치발을 하면 좋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확실히 쾌변에는 시원한 자세 였다.
이외에도 좌욕의 중요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먹기, 항문 괄약근 강화법 등 유용한 항문관리 팁(?)들이 나온다.
<아무튼, 사는 동안 안 아프게>에서 소개되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한 건강관리 비법' 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필요한 내용이다.
이런 건강꿀팁들을 잘 알아두고 꾸준히 실천하면 내 몸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100세 시대, 1인 가구 시대, 나홀로족 이라는 단어가 무색한 시대에서 앞으로 건강하게 잘 살기위해 좋은 내용들을 알게 되어 저자에게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