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 - 빈센트의 영혼의 초상화
랄프 스키 지음, 이예원 옮김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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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빈센트 반 고흐라는 화가를 알게 된 후로 그에 관한 책들을 다양하게 읽어보았다.

'별이 빛나는 밤'이라는 그림으로 유명한 반 고흐.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감을 가진 그림들을 그려냈던 그의 삶은 그림과는 대조적이었다.

그가 화가로서 활동했던 기간은 총 10년. 그 기간동안 무려 '900점의 회화와 1,100점의 드로잉'을 남겼다.

이렇게 많은 그림들을 그렸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그림은 사후에서야 빛을 보게 된다.

1880년 27살의 나이에 예술의 세계로 들어선 반 고흐의 삶은 참 다사다난했다.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한 채 여러 도시를 전전하며 그림을 그리게 되는 데

『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에서는 고흐가 머물렀던 도시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려낸 그림들을 소개한다.

 


 

반 고흐는 유독 인물에 관한 그림을 많이 그려냈는데, 자신을 그린 '자화상'과 주변 사람들을 그린 '초상화'가 이에 해당된다.

자화상은 39점을 그렸으며 '그 수와 높은 완성도로 서양미술에서 가장 위대한 자화상 화가 중 한 명 (p.16)'으로 꼽힌다고 한다.


처음 머무른 곳은 네덜란드. 그 곳에서 그린 그림들은 대부분 초크를 사용한 흑백 그림들이 많았다.

위 그림은 네덜란드 누에넨에서 만난 농부를 그린 그림이다. 인물의 표정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1885년 초에는 무려 50여점이나 되는 농부와 그 가족들의 초상화를 그려냈으며 '강렬하고 당황스럽게 만드는 눈빛을 표현 (p.28)'하였다. '감자 먹는 사람들' 도 이 시기에 그린 그림이다.

 

 

 

 


네덜란드에서 파리, 아를로 넘어가면서 고흐의 원색적인 회화가 시작된다.

특히 아를에서 고흐는 예술가의 집을 만들고자 했다. 고흐의 그림 중 '노란집'이 이에 해당된다.

폴 고갱을 먼저 초대했지만 나중에 그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고갱은 떠난다.

그리고 1888년 12월 23일, '빈센트는 정신 발작이 일어나서 왼쪽 귀를 잘라(p.77)'버린다.  

이후에 반 고흐는 귀를 자른 자신의 자화상인 '귀에 붕대를 감은 자화상'을 그렸으며, 아픈 시기에도 그림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않는다. 어떻게 보면 열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병적인 집착이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위 그림은 고흐가 머물렀던 생 레미 프로방스의 정신병원 그림이다.

변덕스러운 행동과 잦은 감정변화로 인해 반 고흐는 아를을 떠나 스스로 정신병원에 입원한다.

지역 주민들 역시 반 고흐를 격리해달라고 청원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동생 테오의 도움을 받아 금전적인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테오에게 가족이 생기면서 그나마도 어려워졌고,

정신적인 문제로 귀를 자르는 행동까지 했으며 끝내 37세의 나이에 요절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더 그의 삶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에 대한 열정으로 27살이라는 나이에 많은 그림들을 그려냈지만, 그 당시에 반 고흐는 예술가의 삶을 편안하게 살지 못했다.

금전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을 반 고흐.

위 그림은 1889년 9월 그가 어머니에게 보낸 마지막 자화상이다.

모든 것들을 담담하게 내려놓는 것 같은 표정과 함께 그의 마지막 자화상이 더 초연하게 느껴졌다.


『반 고흐가 그린 사람들』은 반 고흐가 머물렀던 도시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책이다. 

그가 만났던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받아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그림들마다 색채가 뚜렷하게 인쇄되어있는 점도 즐길 수 있는 한 부분이었다.

그리고 그가 쓴 편지들의 내용도 함께 인용되어서 고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생을 보내왔는지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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