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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책 -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마음행복연구소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새 해마다 쓰는 다이어리는 반년이 채워지지도 못한 채 항상 책장에 꽂히고 만다.
첫 장에는 올해의 다짐, 올해에 꼭 이뤄야 할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을 적었지만
한 해를 돌아보면 100%로 지켜지지 못한 것들 투성이었다.
1년을 거창한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기 보다는 '다가오는 오늘 내일을 뜻깊게 보내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다.
새 해마다 어떤 다이어리에 1월 1일을 시작할까, 보다
차라리 하루하루 마음을 다 잡고 '오늘은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야지' 라고 다짐하는 게 마음이 편할 거 같았다.
강박적으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쌓여서 만든 나는 덜 행복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2019년 황금 돼지해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행복연구소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퍼트리는 사람들이 만든『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다짐 책』을 만나보았다.
영화 속 대사, 책 구절, 노래가삿말, 유명인이나 위인의 어록들이 총 120개가 담겨져있다.
'마음행복연구소'에는 어떤 사람들이 모여있는 지 궁금해진다.
'각자의 꿈과 목표를 어떻게 실현할지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들이 만든 책이여서 기대가 됐다.
'서교면 다짐리'라는 마을에 사는 토끼, 곰, 돌고래, 날다람쥐 , 코끼리, 고라니.
여섯 마리 동물은 다짐을 통해 변화를 경험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이야기.
'마음행복연구소'에도 여섯 명의 사람들이 있을 거 같다.

첫 파트는 눈치 보는 토끼의 '좀 더 나다워지는 다짐'으로 시작한다.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일을 하라 (p.12)'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 지, 먹고 사는 일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누구나 고민하고 한 발을 내딛기까지 많은 생각을 한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삼은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과 더불어 '나도 언젠가!'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가능하면 내가 좋아하고 존중하는 일'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페이지여서 좋았다.

고민많은 곰돌이는 '단순해지는 마음'을 다짐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없고 단순하게 물 흐르는 대로 살아가라고 말하는 부분들이 나오는데
때로는 인생을 단순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토끼와 곰돌이 외에
이기적인 코끼리는 너그러워지는 다짐, 외로운 날다람쥐는 혼자서도 강해지는 다짐을
소심한 돌고래는 용기를 찾는 다짐, 겁 많은 고라니는 씩씩해지는 다짐을 한다.
각각의 다짐 뒤에 '나의 다짐'을 적을 수 있는 공란이 있어서 좋았다.
큰 다짐 보다는 소소한 다짐을 한 줄 씩 적어보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좋겠다.
물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도 미리 내일 다짐을 적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