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파는 조선 상인들 ㅣ 믿음의 글들 399
이원식 지음 / 홍성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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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실로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인생까지도 바꾸는 놀라운 책이기 때문입니다(p.121)."


이 책은 한글 성경이 어떻게 번역되고,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쳐 조선 땅에 뿌리내렸는지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빛도 없이 이름도 없이 번역에 참여했지만 기록되지 못한 이들, 모든 사람이 성경을 읽길 바랐던 선교사들, 씨앗을 뿌리러 왔다가 열매를 거두게 된 사람과 그 열매가 된 사람들. 책은 그 장면들을 담담하게 펼쳐놓는다.

우리 조상들은 진리를 마주하자 치열하게 질문했고, 끝까지 고민하다 용감히 선택했다. 그리고 헌신했다. 성경을 우리말로 옮기려는 집념, 동족에게 진리를 전하고 싶은 갈망,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했던 소망이 오늘 내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한다. 그분들에게 빚진 자로 살게 한다.


저자는 화려한 표현 대신 절제된 문장으로 신앙 선배들을 조명한다. 쉽게 읽히지만 오래 남는 책이다. 다 읽고 나서 딸 책상에 올려두었다. "딸, 읽어봐!" 한마디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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