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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살리는 기도 - 기도할 수 없는데 기도한 한 사람 이야기
서진교 지음 / 아가페출판사 / 2025년 12월
평점 :

『나를 살리는 기도』는 기도를 잘하는 방법이나 문제 해결의 기술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저자 서진교가 알코올 중독 부모, 신대원 시절, 장애가 있는 딸, 그리고 목회 현장을 지나오며 기도로 어떻게 오늘까지 버텨 왔는지를 담담히 증언하는 일기장에 가깝다.
1부에서 저자는 기도의 중심이 ‘내 뜻’에서 ‘하나님의 뜻’으로 옮겨지는 경험을 말하며, 기도는 상황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의 내면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한다. 2부에서는 안나의 기도를 통해 기도 응답을 문제 해결이 아닌, 하나님 주권을 인정하는 과정으로 재해석한다. 3부에서는 기도가 일상 전체를 하나님 앞에 내어드리는 삶의 방식임을 보여 주며, 기도는 현실을 피하는 도구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낼 힘의 근간임을 말한다.
이 책은 기도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얻는 법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삶을 끝까지 견디는 법을 가르친다.
해석된 아픔은 사명이 된다(p.169).
이 문구는 저자가 기도로 살아낸 자기 삶을 명확히 설명해 준다.
서진교 목사는 그렇게 사명을 감당하며 오늘도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