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은 배달하지 않는다 - 라이더가 말하는 한국형 플랫폼 노동
박정훈 지음 / 빨간소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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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읽을 때처럼 머리보다는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플랫폼기업 역시 노동자들의 피와 살을 갈아넣은 신기루라 생각하니 서글펐다. 자본은 기상천외한 방법을 발명하고, 이를 막을 법 한줄 제정되기는 쉽지 않다. 배달라이더들을 다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노동자인 내 정체성도 되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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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을 권리 - 혼자도 결혼도 아닌 생활동반자
황두영 지음 / 시사IN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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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책이 아닐까 걱정했는데, 세심하게 설득하는 저자의 태도에 흠뻑 빠져 단숨에 읽었다. 저자가 분석하는 사회문제들에 아주 깊이 공감하지만, 그 대안으로서의 ‘생활동반자법‘은 딱 와닿지는 않았다. 생활동반자법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니까^^ 그럼에도 생활동반자법은 꼭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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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 : 아침을 먹다가 생각한 것들 띵 시리즈 1
이다혜 지음 / 세미콜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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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글이 약간 산만한데, 읽는 나도 산만해서^^ 수십년간 규칙적으로 집에서 한식 아침식사를 해온 나로서는, 조식과 관련해서 이렇게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있을 수 있구나 놀랍기도 했다. 시리즈의 다른 책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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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 무루의 어른을 위한 그림책 읽기
무루(박서영)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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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을 좋아하는데도 그림책에 대한 책은 잘 읽히지 않았다. 이 책은 달랐다. 특히 1장과 2장은 완전 좋았다. 삶을 꾸려가는 저자의 태도와 그림책을 인용하는 방식, 그리고 아름다운 문장이 빚어내는 황홀함에 빠져 몰입했다. 맞다. 그림도 멋지다. 뒤로 갈수록 내겐 익숙한 이야기라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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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빠가 됐다 - 가난의 경로를 탐색하는 청년 보호자 9년의 기록 이매진의 시선 6
조기현 지음 / 이매진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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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간에 들어 있을, 힘겨운 시간들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겠지만, 자신은 ‘효자가 아니라 시민‘이라는 말에 백번천번 공감한다. 어느 한 부분도 허투루 읽을 수 없었지만 ‘어린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는 너무 먹먹해서 읽기가 힘겨웠다. 그만큼 마음에 오래 남을 듯하다. 그가 예술가여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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