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지구 환경 지식 42
송소정 옮김, 아사오카 유키히코 감수 / 길벗스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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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우리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점점 커짐을 실감하는 요즘이다. 이대로 가다간 미래에 환경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미래를 살아가야 할 어린이들도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환경과 관련된 어린이책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어 반갑다. 그 중 '초등학생을 위한 지구 환경 지식 42'는 환경과 관련하여 다양한 지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들어가기와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들어가기에서는 처음 지구 환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들을 알려준다. 1장 '지구의 문제를 알자'에서는 지구온나화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기상 이변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2장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하자'에서는 쓰레기가 늘어나며 발생하는 피해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장 '자원과 에너지를 소중히 사용하자'에서는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며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수적인 에너지에 대해 설명한다. 4장 '물,공기,흙을 보호하자'에서는 수질오염, 대기오염, 토양오염의 심각성을 이야기한다. 5장 '생물 다양성을 지키자'에서는 환경문제로 인해 멸종 생물이 늘어나고 전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설명한다. 6장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자'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나와있다.
이 책은 200여쪽으로 어느 정도 두께가 있고 폭넓은 주제들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학생이 읽기에 적당하다. '북극 얼음이 진짜로 녹고 있어?'과 같은 42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책을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 가는 주제별로 읽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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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모락모락 돌개바람 59
박혜원 지음, 방현일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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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이야기를 좋아한다. 예로부터 할머니의 무릎을 베고 누워 자장가처럼 듣던 '옛날 옛절에'로 시작하는 전래동화부터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전기수의 이야기를 듣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이야기가 책으로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또한 누구나 학창시절에 선생님에게 귀신 이야기나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르던 때가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다. 이야기를 좋아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인공 고요는 친구들에게 이야기 들려주기를 좋아한다. 고요는 자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친구가 있으면 고백을 받은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릴만큼 천상 이야기꾼이다. 고요 이야기의 원천은 어릴적부터 들어온 할머니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재미를 알게 해준 할머니는 이제 돌아가셨고, 그래서인지 엄마는 힘이 없다.
방학이 되자 엄마와 고요는 할머니가 살던 집을 정리하러 내려간다. 고요는 할머니의 이야기가 진짜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동네 사람들은 고요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주고 맛있는 음식도 나누면서 따뜻한 마음을 건넨다. 엄마의 마음도 조금씩 치유된다. 이야기가 가진 힘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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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왕 - 제1회 책읽는곰 어린이책 공모전 장편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큰곰자리 고학년 1
곽영미 지음, 해랑 그림 / 책읽는곰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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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주인 보호 아래 편안히 살아가던 엄마와 들개왕을 찾아 정처없이 떠다니던 아빠 사이에 태어난 주인공, 푸른늑대의 마지막 후예로 인간 세계에 포섭되지 않는 뛰어난 사냥꾼이라는 들개왕에 매료된 아빠는 가족을 버리고 또 다시 떠돌게 된다. 유독 주인공 '달'을 아낀 아빠를 닮아서일까? '달'은 사람 사이게 적응하지 못하고 답답해한다. 어느날 '빛'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따라 나서며 인간에게 길들여진 삶이 아닌 야생의 본능에 충실한 삶을 살기 시작한다. 개장수에게 잡혀도 유기견 보호시설센터에 가도 잘 빠져나오던 '달'에게 친구가 되어준 '빛'이 자동차에 치여 죽게 된 후 '달'은 새로운 개의 무리에 합류한다. 무리의 대장이 '들개왕'인줄 알다가 자신의 몸만 사리는 비겁한 개라는 사실을 깨닫고 '달'은 '들개왕'에게 달려들고 '들개왕'은 도망친다. 남은 개들은 책임감 강하고 의리있는 '달'을 따라 나서고 이제 가슴에 푸른 초승달 모양의 점을 지닌 '달'은 당당한 리더가 된다. 어쩌면 '달'의 아빠는 '달'의 운명을 꿰뚫어본 것일까? 자신의 본능이 거세된 채 인간사회에서 안락하게 살아가는 수많은 개의 운명에 맞서 야생을 활개치는 '달'. 이 책의 어린이들도 이런 '달'의 용기와 도전을 느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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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초록색 병 바람어린이책 35
아르투르 게브카 지음, 아가타 두덱 그림, 엄혜숙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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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초록색병'이라는 제목에서 이미 알코올 중독에 빠진 아빠가 연상된다. 표지는 온통 초록색이고 병 안을 소년과 고양이가 근심스러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다. 평온하던 가정에 초록색병이 점점 커지며 이웃까지 피해를 준다. 아빠는 급기야 초록색병에 들어가 나오지 않고 구조대원까지 출동한다. 처음엔 작은 방울로 시작된 초록색들은 뒷장으로 갈수록 책 전체를 덮어버린다. 초록색은 사람에게 편안한 색이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색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의 초록색은 어둡고 절망스럽고 파괴적이다. 직장에서 승진에 실패한 아빠가 술에 의존하면서 결국 중독으로 일상 생활까지 망치는 상황을 '술'이라는 단어 없이 그려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초록색병에 잠식당하는 아빠를 보는 아이의 마음이 느껴져 가슴 아팠다.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졌다. 혹시나 부모가 알코올 중독에 빠져 가정이 위태로운 아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책 속의 아빠가 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술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듯이, 알코올 중독은 스스로 해결할 수 없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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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던져 드립니다 노란상상 그림책 114
황지영 지음, 조보람 그림 / 노란상상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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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무대 위에 다람쥐가 서커스하듯 공을 손에 들고 신난 표정을 하고 있다. 무엇이든 던져드린다니, 어떤 것들을 던지려나?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보았다. 이사 와서 친구가 없는 톨이는 친구들과 놀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다. 혼자 놀던 톨이는 어떤 물건이든 던졌다 받기를 잘한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톨이의 부모님은 이를 알게 되어 톨이의 던지기 공연을 마련한다. 하지만 톨이에게는 친구와의 놀이가 더 좋다. 어린이들은 톨이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어떤 놀이든 친구와 함께라면 즐겁다. 그림책에서 톨이의 다양한 표정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특히 계속 공연을 하도록 요구하는 부모님을 하늘 높이 던져 올리는 톨이의 진지하면서 화난듯한 표정이 인상 깊다. 우리 어린이들도 아무 걱정 없이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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