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 초등 3·4학년용 - 본격 학습어휘 글쓰기로 초등 공부 성취도 쑥쑥! ㅣ 하루 10분 문해력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 길벗 / 2022년 12월

 요즘 수학, 과학적 지식은 뛰어나나 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업을 하다 보면 반복된 학습으로 수학 문제 정답은 잘 맞히나 문장형 문제는 이해하지 못해 풀지 못하는 학생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문장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국어 수업 중 글쓰기를 할 때도 비슷한 상황에 놓인 학생들을 관찰할 수 있다. ‘활동 시작’을 외쳤으나 멍하니 있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하고, 문장을 써도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아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게 되는 문제를 발견한다.

 이 책은 글쓰기에, 글 읽기에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부담스럽지 않은 학습량으로 이미 국어에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도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 이 책의 특별한 점은 ‘국어’만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교과와 연계하여 문장쓰기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국어는 물론 다른 과목도 학습하며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다. 다만 학습 능력이 어느 정도 자리잡혀 있는 아이보다는 아주 기초적인 문장쓰기 능력이 부족한 아이에게 적합한 책이다.

 우리 아이가 수학, 과학 등 다른 과목의 능력은 출중하나 글쓰기에서 자신감을 잃고 머뭇거리고 있다면 하루 10분만 투자하여 꾸준히 연습해보자. 분명 국어뿐만 아니라 여러 과목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교육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교육 대전환 시대의 미래교육 - 공정교육, 능력주의와 평등을 넘어 공동선으로
송영범 지음 / 맘에드림 / 2022년 10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은 뜨거운 감자다. 세상의 불합리함을 많은 사람이 알고는 있지만 사회 구조적으로 많은 부분들이 꼬리를 물고 연결되어 있어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옛날부터 이어져 온 불공정이라는 문제를 사회의 가장 근간을 이루고 있는 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5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장에서는 교육 기회가 기득권층에서 서민층으로 어떻게 확대되어 왔는지 '보편적 공정교육'의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산업혁명을 발단으로 교육의 본질이 학습자 중심으로 변화되었음을 이야기한다. 3장에서는 교육이 정치적인 면과 관련하여 변화해왔으며, 공정교육의 실행을 위해 입시제도의 개선안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4장에서는 교육을 지구 환경과 관련지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가 공존할 수 있는 교육적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한다. 5장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 공정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보고,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공동선 교육을 제시한다.

 교육은 정치와 분리될 수 없는 것일까? 교육은 결국 기득권 세력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현직에서 일을 하며 느끼는 것은 결국 불공정함이나, 교육에 가장 인접한 사람으로서 공동선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하는 책임감을 느낀다.

마음의 표정을 읽는 아이들

마음의 표정을 읽는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감정 표현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장인혜(이네쌤) 지음, 은정지음(김은정)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어른이 된 지금, 아이들 사이에서 흔히 일어나는 갈등 상황이 별 거 아닌 것 같이 느껴질 때가 많다. 분명 친구가 전부였던 어렸을 때의 나도 친구 관계에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인간 관계에 익숙해버린 지금의 나는 아이들의 문제가 대수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올챙이 적을 기억하지 못하는 어른들에게, 인간 관계에 능숙한 어른들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아이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룬 이 책은 어린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여러 감정들의 정의와 이 감정들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특히 각 장면의 마지막에 등장인물의 감정일기를 등장시킴으로써 아이들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본인이 평소에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초등 교과 연계표를 수록하여 실제 학교 수업에서 이 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인지하고 본인의 감정 표현에 서투른 아이들이 더욱 성숙해질 것을 기대하고, 더불어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본인 또한 그러한 어린 시절이 있었음을 깨닫길 바란다.

매운맛 시사 상식 사전

지식을 불태우는 매운맛 시사 상식 사전 ㅣ 반갑다 사회야 28
채현기 지음, 이경석 그림 / 사계절 / 2022년 6월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시사 상식을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과 적당한 분량의 글로 효과적으로 잘 설명한 책이다.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상식이 조금 부족한 중고등학생, 어른들까지도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여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크게 상식을 과학기술, IT, 역사, 인물, 종교, 환경, 문화예술, 국제, 경제, 정치사회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어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요즘에 이슈가 되는 문제들도 시사성 있게 다루어 시대의 흐름을 잘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125개의 시사 상식을 담고 있지만 책의 두께는 얇아 읽기에 부담이 없고,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도록 아주 쉬운 용어로 설명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책을 읽고 관련 지식을 더 조사하거나 여러 단어들을 연결하여 마인드맵으로 나타내는 등 다양한 후속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이나 선생님들, 또는 본인의 지식이 부족하여 여러 상식들을 쉽고 간단히 익히고 싶은 학생이나 어른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