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에게 물어봐!

고전에게 물어봐! - 십 대의 현실 고민, 고전 100문장 맞춤 처방
강민경.김태진.박은정 지음, 신성희 그림 / 파란자전거 / 2025년 5월

 '십 대의 현실 고민, 고전 100문장 맞춤 처방'이라는 부제와 같이 이 책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고민에 대해 고전 속 지혜를 빌려 해답을 제시해 준다.

 책은 '꿈과 열정', '사랑하고 이해하며', '나답게 너답게', '지혜와 의지', '소통과 공생' 이렇게 총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주제들은 청소년들이 보편적으로 마주하는 고민들을 포괄하며, 각 주제에 맞게 선별된 고전 문장들은 십 대들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한 맞춤형 처방을 제공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는 것이다. 고전은 흔히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을 주지만, 밝고 눈에 잘 들어오는 편집과 그림이 이러한 편견을 깰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고전이 즐거워!'라는 코너를 통해 십자말풀이, 종이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시하여 독자 참여를 유도한 점이 재미있다.

 이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가도록 유도하며 고전이 주는 교훈을 현대적인 맥락에서 재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짧은 분량으로 구성되어 바쁜 현대 사회의 청소년들에게 고전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고전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삶의 지혜를 얻어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 공생하는 방법을 찾기를 희망한다. 고전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지침서인 고전을 통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수업 실행 전략 37

수업 실행 전략 37 - 주도성을 키우고 깊이 있는 학습으로 이끄는
양은석 지음 / 교육과실천 / 2025년 4월

『수업 실행 전략 37』은 교육 현장에서의 효과적인 수업 실행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주도성을 키우고 깊이 있는 학습으로 이끄는 방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37개의 전략을 통해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증진시키고, 학습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긍정적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 관계 형성이 학습 효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또한, 격려하기와 틀려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습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즉각 지도와 추후 지도 행동을 구분하는 전략은 교사가 학생의 학습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 중에 느끼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습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수업 실행 전략 37』은 교육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제시된 전략들은 교사들이 학생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이 있게 발전시키고,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생각하지 않는

생각하지 않는 죄 - 나쁜 생각, 나쁜 명령. 그 지시는 따를 수 없습니다. ㅣ 스스로 생각 시리즈
이모령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25년 2월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간과하는 생각의 중요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책임에 대해 성찰하게 만든다. 무관심이 개인의 삶뿐만 아니라 공동체에도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생각하지 않는 것'이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라, 때로는 개인의 도덕적 책임의 회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돌아보게 하며, 타인의 고통에 대한 공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이러한 공감이 결여될 때 우리는 쉽게 사회적 불의에 눈을 감게 된다는 경고를 전달한다.

 '생각하지 않는 죄'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독자에게 행동의 필요성을 일깨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더욱 의식적으로 살펴보려는 사람을 위해,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 있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권한다.

퓨처티처

퓨처티처 - 비전으로 시작하라
자기경영노트 성장연구소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년 10월

 '퓨처티처'는 인공지능 시대에 맞춰 교사의 역할과 비전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책이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각 개인이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디자인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책에는 51명의 교사가 각자의 비전을 공유하며, 그들의 시선과 상상력이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이 이야기들은 차가운 교육 현실로 인해 지쳐 있는 교사들에게 자신의 미래를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변화시키는 '퓨처티처'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리라 생각된다. 특히, 책의 뒷부분에 제시된 비전보드를 통해 독자가 직접 비전을 세우고 미래를 구체화할 수 있어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퓨처티처'는 교육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자신의 미래를 그리고 현재를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탐구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만의 미래를 그려보며, 그 미래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이제부터 노범

이제부터 노범생 - 자타공인 모범생 노다빈의 일탈이 이제부터 시작된다!,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서성환 지음, 김성희 그림 / 데이스타 / 2024년 8월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의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마음에 위로가 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의 나는 소위 말하는 '모범생'이었다. 친구들도, 선생님도, 주변 어른들도 항상 내가 모범생이라 '착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래서인지 나와 정말 친한 친구들이 나에게 '너는 학교에서랑 집에서랑 모습이 다른 거 같아'라는 말을 했을 때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칭찬의 의미로 '너는 착해, 모범생이야'라고 말했던 것이 나의 행동과 성격을 묶는 족쇄가 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노다빈도 '나다움'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모범생의 삶을 사는 친구이다. 하지만 자신과는 반대의 삶(?)을 사는 도진상으로 인해 점차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제 막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아이, 이미 그 시기의 가장 깊은 곳에서 헤엄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투영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나'라는 존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기를, 세상에 그대로 드러나도 나라는 사람은 참 괜찮은 존재임을 확신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