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글을 읽다 보면 이야기책은 흥미 있게 잘 읽는데, 설명하는 글, 주장하는 글 등은 글의 맥락과 전개 방식을 파악하지 못하고 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은 교과서를 읽을 때 매번 모르는 낱말이 나와 문제를 겪기도 한다. 문해력은 국어 뿐만 아니라 수학, 사회, 과학 등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점진적으로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이 글에 흥미를 가지고 접근하기에 아주 훌륭하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는 '독해'라는 제목 때문에 어렵고 딱딱한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열어보니 아이들이 부담을 가지지 않고 접근하기 쉽도록 매 챕터마다 1~3단계로 나누어져 있었다. 특히 1단계에서는 2, 3단계와 연계된 그림 형식의 문제를 제시하여 흥미를 가지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좋았다. 또한 글을 국어, 사회, 과학 등 주지교과와 접목하여 다양한 분야의 글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글의 내용은 실제로 교과서에 다루고 있는 지식을 반영하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배경지식을 가지고 훨씬 더 쉽게 글을 읽을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육에서 문해력 문제가 대두 되고 있다. 문해력은 교과 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을 이루고 있는 근간이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가 있다. 이 책과 같이 아이들의 독서 능력을 향상시킬 다양한 방안이 제시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