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라는 세계
김소영 지음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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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면 단순히 마음이 유순해지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의 지난 행동들이 떠올라 부끄러워진다. 그리고 유순함과 부끄러움에 머물러 있지 않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놀라운 점인 것 같다. 한 해의 끝에 만난 올해의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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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한 은둔자
캐럴라인 냅 지음, 김명남 옮김 / 바다출판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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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작가의 글을 읽는 건 흔한 일인데도, 이 책에 실린 글을 쓸 때만 해도 캐롤라인 냅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 죽기 불과 몇 년 전이라는 사실이, 마음을 무척이나 휘저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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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사람
윤성희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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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희 작가가 그리는 직장인과 할머니들의 모습이 좋다. 현재의 ‘나‘에 이르게 한 크고 작은 실수와 잘못과 선의와 최선을 돌아보는, 그 과정을 되짚는 것만으로도 나를 조금은 긍정하게 만드는 서늘하고 따스한 소설. 지금의 나에게 정말 좋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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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로 - 편혜영 소설집
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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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작가가 최근 몇 년 동안 발표한 소설을 따라 읽어온 사람에게는, 그 소설들이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온 것 자체가 소중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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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신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10
손보미 지음 / 현대문학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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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면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는지 보일 것이다. 전지전능하다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속속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의미에서 손보미의 시선은 신의 눈처럼 느껴졌다. 인간과 삶에 애정이 있는 신의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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