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 있다. 나에게는 '11월'이다. 언젠가 굿이라도 한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 견딤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들이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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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1991
신나라뮤직 / 2000년 1월
10,500원 → 8,400원(20%할인) / 마일리지 9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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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겨울, 나의 턴테이블에서는 오직 하나의 LP만이 지글댔다. 양희은의 1991이다. 특히 <그 해 겨울>과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는 나를 손쉽게 무장해제시켰다. 이병우의 담백한 기타 소리와 잘 어우러진 그녀의 자조적인 목소리를 들으며 건뎠던 그 해 겨울이 아직도 새롭다.
Between The Lines
소니뮤직(SonyMusic) / 1990년 10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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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니스 이안의 서늘한 목소리로 듣는 'In the Winter'는 여전히 가슴 시리다. 이 노래는 겨울 내내 어울린다. 특히 한 겨울 쨍한 아침에 들어보라. 그 스산함에 몸둘 곳이 없어진다
Satie For Relaxation
Satie 연주 / 소니뮤직(SonyMusic) / 2001년 3월
12,500원 → 10,000원(20%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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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글렌굴드, 바흐를 연주하다 [2CD]
바흐 (J. S. Bach) 작곡, 글렌 굴드 (Glenn Gould) 연주 / 굿인터내셔널 / 2025년 2월
32,100원 → 26,700원(17%할인) / 마일리지 27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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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하, 골드베르그 변주, 글렌 굴드, 이 세 가지는 나에게 성부와 성신, 그리고 성자의 삼위일체이다. 견디기 어려웠던 고3 시절의 11월, 그래도 마지막까지 학교를 가도록 만든 것은 이 삼위일체의 은혜 덕분이다. p/s. 골드베르그 변주곡으로 또 재미있는 것이 슈트트가르트채임버의 2장짜리 재즈에디션이다. 이 것 역시 11월에 다가온다.
파블로 카잘스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2CD]
바흐 (J. S. Bach) 작곡, 파블로 카잘스 (Pablo Casals) 연주 / 굿인터내셔널 / 1998년 1월
28,500원 → 23,800원(16%할인) / 마일리지 24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16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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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노래를 따로 들어도, 또 모두 연달아 들어도 상관없다. 거장에 의한 거장의 해석. 바흐나 카잘스, 서로에게 서로가 있어서 다행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카잘스의 것과 더불어 쟈클린 드 퓌레의 것을 사랑한다.
어떤날 II
어떤날 노래 / 신나라뮤직 / 2000년 1월
9,700원 → 7,800원(20%할인) / 마일리지 80원(1%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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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11월 그 저녁에>를 들으며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한 적이 있었다. 꽤 오래 전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는 것은 팍팍하고 어려우며, 이 노래는 내 귓가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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