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다 여행 - 어느 여행자의 기발한 이야기
왕영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본부에서 아주 훌륭한 책이 나왔다.
"훌륭한" 이라는 표현에는 개인적인 취향이나 관점에 달라질 수 있겠으나,
내가 근래에 본 보기 드문 원고의 글이 책으로 나왔다고 자신있게 추천하고 싶다. 

책으로 나오기 전 원고 상태로 쭉 읽어내려가면서
몇 번의 울림을 경험했다.

1장의 상상력 가득한 이야기는 꼭지에 따라 웃기도, 감탄 하기도,
그리고 공감하기도 하며 읽었고, (한국의 베르베르를 만난 기분 - 파라다이스를 계속 연상케 했다)
2장부터 이어지는 이야기는 저자가 "여행" 이라는 화두를 두고
얼마나 진지하고 깊게 고민하며 써낸 글인가 하는 경외감이 들정도의
울림이 있었다.

간단히 결과적으로 총 정리성의 발언을 해보면
이 책을 읽고 정말로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꼈고,
내가 하는 일을 버리고 떠나는 떠남이 아니라
진정 몸과 마음의 자유가 되는 떠남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보게 된 계기가 되었다.

퇴근길 자유로에서 보는 한강 너머 노을이
이제는 정말로 예사롭지가 않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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