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이슈된 “Delicate Sound Of Thunder”를 감상하고 있자니 그 옛날에 LD를 60인치 PDP로 보았던 추억이 소환된다. 그 때 서라운드 리시버는 온쿄였을 것이다. 엄청난 화질과 사운드에 압도되었었다. 핑크 플로이드의 라이브 스케일과 퀄리티는 내 평생의 롤 모델이 되어 나를 괴롭히지까지(?) 했었다.그런데... 지금의 재생 환경은 DVD(BD 아님. 업스케일링 기술 수준을 비교해보고 싶어 DVD부터 관찰해보고 BD도 볼 예정이다.)에 UHD인데 화면 사이즈가 15인치 더 늘었을 뿐 그 때보다 화질이 더 매혹적인 건 아니다. 당연히 푸티지는 필름인데 필름을 모디파이하고 업스케일링하는 기술은 아직 적당한 노이즈 리덕션 정도까지인가 보다.첫 경험이 역시 중요한 것일까? UHD에서 다시 보는 핑크 플로이드가 그냥 밋밋할 뿐이다.그런데 몇십 년만에 나온 리이슈, 리마스터링 미디어에 어떻게 서플먼트가 전혀 없을 수가 있냐? 프로듀서가 너무한 거 아니냐, 이건? 굴러다니는 조각 필름이라도 줕이든가, 멤버들 인터뷰라도 따 넣든가 했어야 하지 않은겨?
어디를 갈 줄 알겠나? 막연할 때 차에서 펼쳐보면 좌표가 그려질 것이네.
"내부자들" 이전에 이 영화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