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큰일났어요! - 세계동물환경회의 세계동물환경회의 1
이안 외 지음, 앤듀 그림, 이충식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자연 사랑의 책, 바로 이안·마리루의 저서인 <세계 동물 환경회의: 지구가 큰일 났어요!>이다. 이 책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실천적인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고 있는데 특히 쉽고 정감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재미있는 그림과 만화 삽화도 들어가 있어 어린이들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친숙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하겠다.

각국에서 모인 동물들이 함께 토의하는 그 모습을 보면 웃음과 미소를 읽는 내내 머금지 않을 수 없다. 그 동물들은 함께 자연 환경 보호에 대한 서로의 생각들을 솔직히 나누면서 때로는 다투기도 하고, 여러 의견 충돌도 하게 되지만 결국 환경 보호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게 되면서 그것에 대한 좋은 대안과 아이디어를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동물들은 환경 파괴의 가장 큰 주범으로서 일회용 물품 사용을 지목하였는바 그 일회용 물품 사용 문화로 인해 현재도 매 1분 안에 축구장 50개 분량의 정글이 사라지고 있고 남미 등지에서는 홍수로 인한 재해가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캔(can)같은 경우에는 재활용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전력이 사용되고 있어 이것 역시 환경 훼손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동물들은 회의 끝에 이러한 폐해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써 일종의 편리한 물병인 포스트 캔(Post-can)을 늘 지니고 다니면서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사용할 것을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환경 파괴 주범인 자동차 과다 사용을 지목하면서 자동차의 배기 가스에 의한 이산화탄소 증가가 지구의 온도를 심각하게 올리고 있고, 또한 교통사고로 1년 동안 전세계에서 약 90만명 이상이 죽곤 하는데, 사망 수치로 따지자면 하루에 민간 항공기가 10대씩 참사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자동차 사용은 전세계 20%에 해당되는 선진국에 해당되고 있으며 그러한 선진국의 편리함 때문에 다른 여타의 나라에서는 사막화 현상이 있는 등 심각한 폐해를 야기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동물들은 회의를 통해 자동차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동차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을 만든 다든지,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서 통학, 통근에 자전거를 이용하는 문화를 만든 다든지 하는 방안들을 정하게 되면서 회의를 마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자연환경 지킴이 역할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며, 작은 일에서부터 그러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보람된 것인지를 깊이 느끼게 된다. 특히 우리 삶과 직결된 친구요 이웃으로서 자연을 따뜻하게 보듬어 주는 것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 시대에 필요한 것이며 그러한 자연 사랑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은 정감이 넘치는 그림과 쉬운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자연 보호 입문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글에서 일러준 대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대신 물통을 들고 다니면서 환경 지킴이로서의 그 작은 역할이나마 감당하기로 작정해 본다. 그리고 우리 가족들이나 주위 사람들에게도 그런 실천을 꼭 권면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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