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바스콘셀로스의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는 이렇게 감동적인 이야기가 또있을까 할 정도로 내 마음을 온통 흔들어 놓은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제 감수성 넘치는 청소년기도 아니고 이미 어엿한 어른이 된 내가 이 동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깊은 눈물을 흘릴 줄이야 누가 예상이나 했겠는가! 하지만 그냥 한번 읽어보자는 심산으로 보았던 이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메말라 있었던 내 영혼의 샘이 터저 솟아나는 것을 나는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천진난만한 개구쟁이 소년 제재와 그리스도를 닮은 따뜻한 마음의 사람 뽀르뚜가 아저씨의 그 애틋한 우정은 진정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내게 생생하게 가르쳐 주었다. 하지만 뽀르뚜가의 안타까운 죽음앞에서 그 큰 아픔을 겪어야만 했던 제재의 아픔은 참으로 눈물겨운 것이었다.

그러나 사랑과 슬픔의 참된 의미를 알게 된 제제는 사람들을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변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서 나는 '사랑이 없는 삶은 위대한 것이 아니며 참으로 진정한 사랑만이 가치있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마음깊이 되새길 수 있었다.

즉 사랑만이 생(生)을 성숙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는 사실을 깊이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나는 알게 되었다. 모든 삶속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있다면 그건 사랑이라는 것을...

피히테 역시 '사랑은 인생의 주성분이다'라고 하였으며, 후안 카를로스 오르티즈도 사랑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공기, 산소라고 하지 않았는가! 산소가 없다고 한다면 그처럼 끔찍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이처럼 삶속에 사랑이 없다면 그자체로 가장 비참하고 불행한 것이 되리라!

결국 나는 이 책을 보면서 사랑의 고갈처럼 큰 비극이 없고, 사랑의 단절처럼 큰 슬픔은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으며 제재와 뽀르뚜가와 나누었던 그 진한 우정과 사랑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어야 되겠다는 생각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즉 꼬마의 이 이야기는 나에게 인생의 참된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터닝 포인트를 제공했던 것이다. 가히 놀라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 나는 '사랑 배우기'를 실행하려고 한다. 단지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감정과 의지, 나의 전인으로 참사랑을 배우기 원한다. 뽀르뚜가의 그 부드러운 사랑의 마음이 내 맘속에도 존재하게 된다면 내 인생은 다른 이들을 향해 열려지게 될 것이며 함께 나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삶은 분명 진정으로 가치있는 삶이 되리라!

만약 당신도 진실된 사랑의 감동과 가치를 알기 원한다면 명콤비 꼬마 제재와 뽀르뚜가를 한번 만나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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