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유럽 나의 편력 - 젊은 날 내 영혼의 거장들
이광주 지음 / 한길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많은 사람들이 꿈꾸고 여행가는 곳 유럽. 나는 아직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여전히 유럽은 나에게 꿈의 여행지이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도 유럽에 대한 환상과 함께 유럽에는 어떤 영혼의 거장들이 있을 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또한 책 제목과 내용에 맞게 디자인 되어 꼭 읽어보고 싶었다.

『나의 유럽 나의 편력: 젊은 날 내 영혼의 거장들』은 서양사학자 이광주의 마에스트로, 즉 저자의 젊은 날 자신의 영혼을 깨워주고 지적인 사고와 교양을 갖게 해준 유럽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삶과 철학 등을 엿볼 수 있는 에세이다.

이 책을 읽으며 기존의 이름과 높은 명성을 가진 사람으로 알고 있던 괴테, 몽테뉴, 아벨라르 등 거장들의 삶을 엿보며 삶의 필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이광주 작가의 거장들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마에스트로는 윌리엄 모리스이다.

예술이 낳은 중요한 산물 중 가장 바람직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집'이라 답하리라.

그다음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아름다운 책'이라고 답하리라.

 

윌리엄 모리스는 학부 전공 수업 때 자주 들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나는 '미술공예운동, 영국의 공예가'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시인, 공예가, 디자이너, 책 제작, 사회개혁가로 활동했으며 건축에도 뛰어난 감각을 보였다는 게 놀라웠다. 한 사람이 하나 이상의 예술 분야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그의 운명의 여인 이졸레와 함께 사는 집이자 미술공예운동의 요람이었던 '레드하우스'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미술공예운동가로만 알고 있었떤 윌리엄 모리스를 예술 분야의 '거장'으로 알게 된 좋은 기회였다.

이처럼 『나의 유럽 나의 편력: 젊은 날 내 영혼의 거장들』은 우리가 이름만 듣고 있던 거장들이 왜 거장으로 불리우고 지금까지 거장으로 이야기하는 지를 그들의 삶과 사상 속에서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다양한 분야의 거장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한 권으로도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다.

우리의 사상의 진정한 거울은 우리들 하루하루의 생활입니다(몽테뉴,『수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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