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강미경 옮김, 마우로 카시올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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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연극으로도 많이 만들어지고 해서 얘기를
참 많이 들었었다. 그렇지만 한 번도 책으로 접해보지는 못했었다.
이름만 알고 있었지 연극도 본적이 없어서 어떤 내용인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찮게 읽게 될 기회가 있었는데 색달랐다.
1886년에 출간된 책이라는데 내용이 참 현대적인 느낌이다. 

어쩌면 현대의 요즘 우리를 잘 표현한것도 같다.
특히나 인터넷이 발달해서 요즘은 사이버문화라는 것이 있는데,
사이버 세계의 모습과 현실 세계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도 종종
있는데... 이런 느낌들을 <지킬박사와 하이드씨>가 잘 표현한다.
굳이 사이버세계와 현실세계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인간은
누구나 착한모습, 나쁜모습의 이중적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내가 좋아하고 애착이 있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착한데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나쁜 사람이 되기도 하는...
이중적인 모습이 있다...;;;
그리고 여성스럽게 이쁘게 차려입은 날은 조심스럽게 숙녀처럼
행동하고 이쁘게 걸으려 하지만, 캐쥬얼로 편하게 입은날에는
괜히 걸음걸이도 터널터널 건들건들거리게 된다. 

이처럼 차려입은 것에 따라서도 행동이 달라지게 되는데, 하물며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는 모습의 변화로 인해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2명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되는것이 당연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그림이 큼지막하게 곳곳에 있어서 꼭 동화책처럼 읽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하이드씨가 좀 무시무시하게 생겨서
조금은 그림이 리얼해서 좀 무섭기도 하다.
특히 표지는 야밤에 보고 있으면 오싹하기까지 하다... ^^;
그래서 난 밤에는 이 책의 표지가 안 보이도록 뒤집어 놓는다..ㅋㅋ
아무튼 그림이 있어서 더 읽기 좋았던 것 같다.
아직까지도 예전의 나처럼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무시무시한 그림과 함께 하는 '문학동네'의
<지킬박사와 하이드씨>를 권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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