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문학사상 세계문학 12
J.D.샐린저 지음, 윤용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3년 7월
평점 :
절판


사춘기때 세상이 너무 싫어 학교도 가기싫고 그냥 우왕 울어버리고 싶은적 누구에게나 한두번 있을것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은 그 폭풍같은 시기에 학교밖 울타리를 나온 아이얘기다. 어른들의 세계에 가보지만 거기엔 그저 혐오스런 모습뿐. 겉모양만 어른의 흉내를 내어 그 세계를 경험해 보지만 속은 아이다.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고 싶다라. 나도 어릴적 청소부가 된다거나 우체부가 되는 상상을 해봤다. 의사 판사보다 더 사람들을 위해 묵묵히 일하는 사람같아서였을까? 그저 어떤 댓가도 바라지않고 더 많은 일을 해내는 사람같아서였을까? 보잘것 없어 보이지만 더 큰 의미를 부여했었다.

어린 홀든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직 모른다. 무작정 짐을 싸들고 떠나고 싶지만. 사실 그가 원한건 누군가 흔들리는 자신을 잡아주길 원한것이 아니던가. 어린 여동생앞에서 울음을 터뜨린것도 그런 연유였을 것이다. 선생님은 그저 홀든에게 행운을 빈다하고 말했을뿐. 짐을 싸들고 같이 따라나서려는 여동생보다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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