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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역 이경숙 도덕경 - 도경
이경숙 지음 / 명상 / 2004년 1월
평점 :
절판
이 시대에 왜 도덕경인가? 아니 이런 질문들이 새삼 필요할까..10여년도 훨씬 지난 일인듯 하다. 예전에 도올이 <이것이 노자철학이다??>라는 책의 서문에서 구구한 변명과 함께 뭐라고 적은 것을 본 기억이 나는데.. 그 난삽함과 견강부회에 크게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고전을 읽는데 무슨 거창한 명분이 필요하겠는가.. 그저 읽을만하고 지혜를 더하면 그 뿐일것이다. 이렇게 풍성한 연구의 결실들이 쏟아져나오니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반갑고 고마울 뿐이다.
완역이란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뜻이다. 그래서 완역이란 말을 쓸 때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여야 하리라.. 비록 스스로 생각하여 완벽하게 생각되더라도 다만 다양한 견해의 하나인양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에 내놓을 일이다.
내용은 다시 언급할 필요도 없이 지금까지 나온것 중에서 가장 설득력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도덕경이 원본은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시대의 필요에 따라 개작자의 의도에 맞춰 수없이 이본과 역본이 거듭되어 나왔고 지금의 도덕경도 그 중의 하나일 뿐이다.
아무튼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쓴 노작인 만큼 제대로 읽혀지길 바라며 쓸데없는 논쟁에 휘둘려 또 하나의 혼란만 더하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작가의 재능이 노자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는 줄로 안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때에는 척지는 일이 생길수도 있으리라.. 이제는 척속간에 두루 화합하고 상생하는 마음을 품도록 세상에 나가 더 큰 일을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