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이사림 그림 / 문예출판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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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귀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우리는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시 한다.

그 과정에서 여성의 인생은 철저하게 망가진다.

신체는 물론 사회적인 역할까지 모두 다.


 처음엔 작가가 유난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예민하게 모든 것에

분을 품었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단 생각에 두려워졌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회사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임산부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많이 주고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우리가 친절, 관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나 '맘충', '여성혐오'가 가득한 현대사회에서는 말이다.


나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러면서 내 행복을 온전히 누리고 싶은 페미니스트이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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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성에 빠지다 - 왜 단순함이 최고의 전략인가
지용구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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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잡함이란 단순함의 반대 개념이다.

직전에 리뷰한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에서의 생산성은 곧 단순함이었다.

「복잡성에 빠지다」 역시 단순함을 위해 복잡성을 제거해야한다고 역설한다.



 특히나 저자는 연세대 교수로, 대학과 정부라는 공적 영역의 복잡성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다양한 기업의 사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지만,

연구자로서 느끼는 복잡성의 폐해에 더욱 감정이 실려있다.



 오랜 시간 전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대학, 기업, 국가는

망하지 않기위해 자신들의 결정에 확신을 요한다.

이를 위해 어떠한 시뮬레이션, 보고서작업 등을 요하고

이는 매초 변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우리를 뒤쳐지게 하는 방해물이 될 뿐이다.



 100%의 확신을 가진다고해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조금은 부족하더라도 적시에 상황에 대응하는 것,

그것이 현대사회의 미덕이 된 것이다.



 비단 기업, 정부 뿐만 아니다. 개인에게도 적용해볼 수 있다.

나는 나의 선택에 얼마나 많은 확신을 요하며 계획을 짜는가.

지금 당장 행하는 실천이 중요하다. 그것이 나를 도태되지 않게 한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성이라는 두꺼운 옷들로 겹겹이 둘러싸인 채 세상의 온도 변화에 무감각해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있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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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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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가장 의미 있게 읽은 책 중에 한 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한챕터한챕터가 저자의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았다.

크게는 국가 운영에서부터, 사업 운영 그리고 어떤 삶의 모양을 살아가는 가까지

생산성은 영향을 미친다.


 그저 열심히 소처럼 일하는 시대는 지났다.

유한한 자원 아래에서 우리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이게 일해야한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생산성이다.


 저자는 그의 다양한 경험과 수많은 연구를 토대로 이 책을 쓴듯하다.

다양한 예시를 통해 생산성을 배울 수 있다.

당신도 이 책을 읽어보라.


주의력(attention)은 제한된 자원이다. 모두가 이를 놓고 경쟁한다. 정말 필요한 것, 중요한 것, 끌리는 것 하나를 정하고 나머지는 잊어야 한다. 몰입한 시간을 측정해 지표로 삼는 것도 중요하다. 이게 늘어나면 성과도 늘어난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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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난다면, 한국에서 살겠습니까 - 한강의 기적에서 헬조선까지 잃어버린 사회의 품격을 찾아서 서가명강 시리즈 4
이재열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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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을 읽자마자, '아니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어쩌면 '예'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렇지만, 정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이 각자의 영역에서

각개분투한다면 우리는 모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국가에 대한 실망과 좌절을, 그것을 넘어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수 있고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기에.


 우리에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저자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좋은 사회란 구조와 개인, 제도와 생활세계 간의 긴장과 역동적 균형을 통해 우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한느 사회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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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 워커로 사는 법 - 원하는 만큼 일하고 꿈꾸는 대로 산다
토머스 오퐁 지음, 윤혜리 옮김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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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은 매일 동쪽에서 뜨고 서쪽으로 지는데,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는 뭐가 이렇게 빠르게 바뀌는 지 모르겠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평생 직장'의 개념이 당연했는데, 이제는 '긱 워크'라니.


 작가는 A부터 Z까지 긱 워커로 살아가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그러나 고기를 잡아주기보다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기 때문에,

고민은 오롯이 읽는 독자의 몫이다. 


 그래서 나도 읽는 데 참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 시간이 아깝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인생의 계획을 짤 때 컵라면 먹듯 후루룩 하고 짜진 않지 않은가.

조금 더 오랜 시간 동안 읽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조금 더 준비하려고 한다.




어떤 분야에서든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 경력을 끊임없이 재구성해야 한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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