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기 캐리어가 아닙니다 - 열 받아서 매일매일 써내려간 임신일기
송해나 지음, 이사림 그림 / 문예출판사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귀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우리는 어머니의 희생을 당연시 한다.

그 과정에서 여성의 인생은 철저하게 망가진다.

신체는 물론 사회적인 역할까지 모두 다.


 처음엔 작가가 유난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예민하게 모든 것에

분을 품었다고 느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단 생각에 두려워졌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때, 지인들과의 만남에서, 회사에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임산부들에게 정신적인 상처를 많이 주고 있음을 

이제야 알았다. 우리가 친절, 관심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었음을 알았다.


 그리고 이 사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특히나 '맘충', '여성혐오'가 가득한 현대사회에서는 말이다.


나는 남편을 사랑하고,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러면서 내 행복을 온전히 누리고 싶은 페미니스트이다. - P8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