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 - 알고 보면 소심한 여성 도예가의 삶, 예술, 여행
유화열 지음 / 미술문화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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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여행을 앞두고 책 추천을 받았다. 멕시코에 25년째 살고 있는 친구가 강추한 책이다. 멕시코의 문화를 중심으로 소개한 에세이라고 생각하고 읽었다. 다 읽고보니 왠만한 여행안내서보다 낫다. 특히 멕시코를 일주일간 여행하고나니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인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

도예를 전공한 유화열 씨는 남편 유학을 따라 멕시코에 갔다. 명문 산 카를로스 미술학교도 다니며 살았던 7년 간의 경험을 이 책에 담았다. 영화 이후 최고의 아이콘이 된 프리다 칼로 이야기를 비롯한 멕시코 미술, 디아 데 무에르토스(망자의 날), 알레브리헤 등의 내용은 어느 여행서에서도 볼 수 없는 이해의 깊이가 있었다. 칼로와 디에고의 그림들과 벽화들, 게다가 내가 여행한 기간이 망자의 날이 있었고 알레브리헤 축제가 바로 전 주여서 더욱 여행의 감동을 풍부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저자는 재치도 있고 글도 솔직하여 읽는 맛이 있다. 글을 읽는 내내 나와 또래거나 한 두살 누나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에세이 인데도 저자의 태도가 느껴지는 밀도감이 높은 책이었다. 멕시코를 여행하기 전에 읽는 맛과 여행을 다녀와서 읽는 맛이 다르다. 책과 여행을 통해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도 큰 행복이다.

유화열 저자의 다른 책들도 구입해서 알라딘에서 배송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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