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씨는 잘 통해! 같이 사는 가치 2
김성은 지음, 김진희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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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통씨는 잘 통해] 그림책은 지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를 잘 정리해 놓은 책인 듯 하다. 자신의 말하기에만 급급하여 다른 사람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지 모르는 현 세대의 아이들에게 꼭 읽어 주고 싶은 책이다.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 가장 지도하기 힘들면서도 또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소통'이다. 학교에 있다보면 듣는 사람은 없고 말하는 사람만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바로 이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끔은 소통, 경청 하는 방법에 관한 책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주제면에서 현 세대와 잘 맞는 참으로 귀하고 꼭 필요한 책인듯하다.

 

 다만, 너무 많은 내용을 정해진 공간에 담으려다 보니, 다소 산만한 경향이 있는 듯 하다. 글밥도 많고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가 좀 적은 듯도 하다. 아이들에게 읽어 주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읽어주기는 힘들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중요한 주제를 다른 책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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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름 가는 길 큰곰자리 32
이승호 지음, 김고은 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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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호 작가 글, 김고은 작가 그림의 [심부름 가는 길]은, 두  남매의 좌충우돌 최씨네로 빚 받으러 가는 심부름 가는 여정을 재미있게 쓴 동화이다.

작품의 배경은 충청도인 것 같다. 충청도 사투리가 글 속에서 구수하게 느껴진다. 사투리 때문인지 두 남매는 더욱 순박해 보이기도 한다.

 두 남매는 아버지의 꾀임에 빠져 멀리 살고 있는 최씨 아저씨 댁에 빚을 받으러 가게 된다. 집에 함께 살고 있는 절름발이 누렁이와 함께.

이 동화에 중간중간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데, 예를 들면 방아깨비, 개구리, 미꾸용, 누렁이가 말을 하고 심부름 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의, 아이들이 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2-3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재미있어 할 것 같다. 개학을 맞이하여 한 번 읽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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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예술학교 - The School of Art
틸 트릭스 지음, 대니얼 프로스트 그림, 김난령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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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립예술학교] 부차적인 형용사 없는 제목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영국왕립예술학교라는데 그 어떤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그림책 형식을 빌어 미술, 디자인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재미있게 설명해 놓은 책이다. 학교의 교수가 강의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는 이 그림책은 총 40강을 3학기로 나눠놨다. 구도, 명암, 비율 등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고, 또 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제시하였다. 이 책에서는 일반적인 미술 이론은 물론이며 이러한 이론을 바탕으로 직접 활동할 수 있는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어 무척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미술 수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도 교사가 미술 이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 같아 교사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인듯 하다. 

방학 기간 동안 꼼꼼하게 읽고 연구해서 2학기 미술 수업에 활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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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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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로 유명한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보다 조금 작고, 글자는 크다. 그래서 책을 접했을 때 뭔가 심리적 부담감이 적었다.

사실 작가의 말처럼 달변이 큰 능력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품격있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나 또한 그러하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한 개인의 언어를 인향과 연결 시켰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향기가 말에서 부터 비롯된다는 그 말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많이 들었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작가를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은 편하게 읽힌다. 쉽게 쓰여졌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말을 잘하는 법' 같은 류의 자기 계발서와 다르다. 나름 좋게 읽었다. 나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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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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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이 이목을 끈다. 김개미 작가는 알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얘기 중 하나가 똥 얘기라는 것을. 어쩜 이렇게 제목 하나하나까지 초등에 맞게 섬세하게 지었을까 싶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 것 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가지고 동시를 지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시집이 될 듯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책을 열자마자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라는 동시부터 읽는다. 그러면서 나도 그래라고 한다. 내가 학창시절에 느꼈던 마음이 지금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통하다니...

시대를 초월해서 소통하라 수 있는 이야기가 똥이라니 참으로 웃긴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더 좋아할만한다. 3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5학년 아이들은 책 제목만 보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참 재미있는 동시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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