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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섹슈얼 가이드북
마이클 플로커 지음, 김정미 옮김 / 문학세계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Metro Sexual. 21세기 남성 트렌드의 선두주자이며 외모를 가꾸는데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도시의 전문직 남성을 이르는 단어다. 한마디로 멋진 남성이랄까? 주위에서 이 책을 읽는 것을 보고 흥미로울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작은 책 안에 패션, 체력, 사랑, 홈데코, 음식, 예술, 예절등의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 세련된 미적 감각과 교양을 심어주는 정보다. 이 책은 내가 잘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 시원하게 찍어주고 있다. life style을 새롭게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지은이가 생활한 곳(베를린, 뉴욕, 로스엔젤레스)과 우리가 사는 곳의 문화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화와 생활 습관에 맞추어 받아들인다면 멋진남자, 메트로 섹슈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패션과 음식, 문화, 예술에 무지했던 나에게 중요한 요약된 정보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짧은 시간에 얻을 수 있는 다방면의 지식들의 결정체 일까? 이러한 장점이 독서가 주는 즐거움이 아닐까 한다. 짧은 시간에 그것을 체험한 것과 같은 정보를 주는 독서의 이로움. 이래서 내가 독서를 하는지도 모른다. 딱딱한 전공서적이나 문학서적도 좋지만, 이렇게 쉽고 실용적인 서적도 가끔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너무 외향만을 지향하는 그런 문화는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요새 우리 사회에서 너무 외모만 중요시하는 성향이 짙다. 이러한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라고 생각한다. 좋은 정보가 많이 들어있지만, 사실 사람의 내면을 키워주는 그런 힘은 정작 없는 책이라 할까? 외면도 신경써야 하지만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