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 생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알고리즘 이야기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프로그래밍에 대해 깊숙한 이해 없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임백준씨의 책이다. 제목에서도 이러한 느낌이 풍긴다. 책을 읽기 전에 표지 제목만 보고 알고리즘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해본적이 없는 나에게 사실 어려울까 걱정이 앞섰다. 그런데 읽어보니 마지막 부분에 약간 긴 소스가 나오는 것만 제외하고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C를 공부하기는 했지만 깊이 공부하지 않아서 이해 안 되는 소스도 있었는데 저자의 설명으로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은 알고리즘에 대해서 이론적으로 깊이 접근하기보다 퀴즈와 같이 재미있는 문제들로 알고리즘이란 그냥 어떤 거다 하는 정도만 알려주는 책이다. 쉽게 말하자면 알고리즘에 대해 흥미 유발하는 책이라고나 할까? 뒷부분에는 소스를 구경(?)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프로그래밍에 깊숙이 빠지지 않았던 나에게는 너무 어려워서 누워서 볼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프로그래밍 책에 비해 문법적인 내용보다는 프로그래머의 상상력을 늘려주는 내용이 많아서 유익했다. 전문 알고리즘 서적으로 이 책을 고른다면 다른 서적을 권할 것을 추천한다. 다른 알고리즘 서적 좋은 게 더 많다.

다른 사람들은 임백준씨의 책이 깊이가 없다고 별로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전문적인 내용을 몰라서 안 썼겠는가? 그도 유능한 프로그래머다. 저자 소개를 보면 잘 나와 있다. 그의 책은 전문적인 깊이보다는 프로그래머의 소양을 높여준다고나 할까? 읽어보면 프로그래머란 직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전문적인 문법을 원한다면 다른 좋은 책들이 많다. 그의 책은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이 비록 힘들고 대우도 다른 직업에 비해 좀 별로지만 프로그래머로서의 즐거움과 성취도를 간접적으로 알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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